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9. 19. 07:30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 3권, 기다리는 마음에 대답하는 따뜻한 방법 흔히 사람의 마음은 표현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고 하지만, 사실 사람의 마음은 표현하지 않으면 모르는 법이다. 내가 직접 표현하지 않고 상대방에 알아 차려주길 기다리기만 한다면, 솔직하게 털어놓아야 할 때를 놓친다. 사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타인의 마음을 쉽게 읽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령 부모와 자식 간의 모습을 떠올려보자. 우리는 부모와 자식 사이라면, 서로 말을 안 해도 뭘 생각하고 있는지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보기 좋은 개인의 착각일 뿐이다. 그 착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종종 왜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느냐고 말싸움을 하고,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한다. 아마 예를 하나하나 열거하지 않더라도 우리 모두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