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4. 1. 6. 11:31
우리는 2024년 4월을 맞아 제22대 총선을 치르게 된다. 이번 총선의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허울뿐인 자유주의가 얼마나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지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여당과 야당 모두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히든카드를 손에 넣기 위해 애쓰고 있고, 이 혼란을 틈타 새로운 세력을 형성하는 집단도 있다. 우리가 마주하는 이 정치적 문제를 똑바로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정치를 움직이는 경제를 보는 통찰력이다. 정치와 경제는 다른 분야인 것 같아도 둘은 절대 떨어질 수 없는 사이이기 때문에 경제를 알아야 정치를 알 수 있고, 정치를 알아야 경제를 알 수 있다. 둘 중 하나만 본다면 우리는 경제와 정치 어느 분야에서나 낙오자가 된다. 하지만 경제를 아는 것도, 정치를 아는 것도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0. 3. 13. 09:23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다’라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가 있을까? 아마 생각해보면 여러 순간이 있겠지만, 우리가 처음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다고 느끼는 순간은 ‘우리가 몰랐던 것을 알았을 때’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가 책을 통해 만나는 건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이다. 이번에 나는 이라는 이름의 책을 만났다. 처음 책을 만났을 때는 ‘어?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이라고? 나는 문과 출신이고, 과학에 대해 잘 모르는데 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이 걱정은 그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해도 을 통해 읽을 수 있는 이야기는 하나하나가 재밌었다.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는 재미가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중학교 시절에 배웠던 과학을 떠올리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