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3. 10. 07:00
우리에게 시험은 공부를 위한 평가인가, 평가를 위한 공부인가? 한국 사회에서 공부는 오래 세월 동안 개천에서 용이 되기 위한 최선의 수단이었다. 시험을 통해서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고, 좋은 직장이 생기면 좋은 배우자를 얻어 자신의 경제적 지위를 올릴 수 있었다. 그래서 대학은 우리 사회에서 최소한의 요건이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한국은 70% 이상이 대학을 가지만, 대학을 졸업한 절반 이상이 취업을 하지 못해 아등바등하고 있다. 더욱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대학을 선택한 학생들은 취업도 하기 전에 학자금대출로 이미 빚에 허덕이는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리기도 한다. 우리는 이를 가리켜 교육의 악순환이라고 말한다.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장을 얻어 좋은 삶을 살기 위한 선택이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