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11. 28. 07:30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믿을 건 9급 공무원 뿐인 헬조선 최근 나라가 어지럽다 보니 종종 오랜만에 고등학교 시절 친구 몇 명과 연락을 주고받게 된다. 오래전에 연락했던 한 명은 제 아버지의 학원에서 선생님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고, 우연히 버스에서 만났던 친구 한 명은 공무원이 되어서 해운대에서 잘살고 있고, 다른 한 명도 공무원이 되어 진주에서 근무를 한다. 참, 주변 친구 이야기를 들으면 역시 우리가 사는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부모님이 조금 돈이 되는 사업을 하면 그 사업을 물려받고, 그렇지 않으면 공무원 시험을 쳐서 공무원이 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일식집)을 하기 위해서 대학에서 뛰쳐나온 친구도 있었다. 이미 자리를 잡고 인생을 살기 시작..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12. 21. 07:30
저는 헬조선에서 살아가는 20대 청년으로 오늘을 고민합니다. '고독사'라는 단어는 홀로 남겨진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대상으로만 사용되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자식들을 다 키워서 밖으로 내보낸 이후, 자식들에게 미안해서 어떤 도움도 제때 받지 못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사망하는 사건을 일컬어 우리는 '고독사'라는 단어를 붙였다. 현재 급속히 고령화가 진행 중인 한국 사회에서는 쥐도 새도 모르게 죽어있었다는 고독사가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이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일본에서도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노인분들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 혹은 봉사자의 도움을 얻어 예방하고 있다. 한국도 홀로 사는 노인분들을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를 도입하여 이런 고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