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7. 2. 21. 07:30
교육 과소비 시대에서 책 읽기는 어떤 의미일까 오늘부터 대학 수강 신청이 시작한다. 나이를 25개 먹고도 3개를 더 먹고 이제야 대학교 3학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나에게 대학 생활은 따분함의 연속이다. 새롭게 짜야 하는 시간표를 보면서 들을 과목이 없어 고민하고, 막대한 대학 등록금을 내면서도 만족도가 너무 낮아 깊은 한숨만 내쉬게 된다. 나는 우리 사회에서 대학만큼 불필요한 소비가 어디 있을까 싶다. 많은 사람이 대학은 필수라고 하지만, 사실 우리가 직장에서 생활하는 데에 대학의 교육은 별로 필요하지 않다. 대학원에 들어가서 전공을 살리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대체로 모두 대학에서 받은 교육과 크게 상관없는 직장을 가진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다. 직장 생활 백서를 읽어보면서 상사 비위 맞추는 법, 보고서..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7. 11. 07:30
연세대 학벌 카스트 차별 논란은 한국 특유의 과잉 경쟁이 부른 참사 우리 한국 사회 전체를 일컬어 경쟁 사회라고 말하는 건 모두에게 아주 익숙한 일이다. 지금 당장 이 글을 읽는 사람도 '뒤쳐처면 실패자 취급을 받는 곳이 바로 한국이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이런 경쟁 사회 속에서 경쟁하며 부작용이 만든 여러 문제를 직면하면서도 '그냥 무조건 좀 더 앞으로, 좀 더 위로!'라는 말만 들으며 자랐기 때문이다. 과잉 경쟁이 만든 부작용이 만든 문제는 정말 일일이 다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바로 '인간성 결여'라는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단순히 경쟁심을 기르기 위해 차별을 서슴지 않은 어른들의 손 아래에서 아이들은 사람의 선한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