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20. 7. 7. 09:19
2020년이 되어서 뉴스를 통해 접한 여러 범죄 사건 소식은 우리 한국 사회가 얼마나 잘못에 대해 감수성을 잃어가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 대해 많은 사람이 ‘세상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 ‘저 사람들은 사람도 아니다’라는 비판을 서슴지 않으면서 날 선 비판을 가했다. 2020년 가장 뜨겁게 쟁점의 중심에 있었던 사건은 성착취물을 공유하며 피해 여성을 협박하고 여러 차례 성추행 성폭행한 N번방 사건이다. N번방 사건은 우리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짙은 그늘 중 일부분이 드러난 사건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조사와 처벌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최근에 터진 하나의 사건은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이다. 이 사건 또한 N번방 사건과 비슷한 형태로 구성..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5. 10. 28. 07:30
우리는 데이터로 저장하는 게 아니라 추억으로 남길 필요가 있다. 사람이 무엇을 기억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최근 현대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 촬영을 통해 데이터로 남겨두는 일이다. 스마트폰은 확실히 우리가 무엇을 데이터로 처리하여 기록하는 데에 도움을 줬지만, 스마트폰 때문에 잃어버린 것도 있다. 그것은 바로 마음이다. 이전에 우리는 지나고 나면 사라질 그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서 두 눈을 또렷이 뜨고 보았던 것을 이제는 너무나 가벼운 마음으로 본다. 어차피 동영상으로 촬영하거나 사진으로 찍어서 다시 보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시간이 지나 동영상과 사진으로 보면 상당히 허무하다. 분명히 그 당시에는 재밌거나 특별한 순간이라고 생각해 기록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