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2 카더가든 편 정지선 6연승과 김풍의 반전승

ⓒ냉장고를 부탁해2 중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솔직히 다른 어떤 예능 프로그램보다 재미있게 보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2 35회>에서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카더가든과 빠니보틀 두 사람이 등장했다. 겉모습만 본다면 카더가든이 형으로 보이지만 빠니보틀이 사실은 형이라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는데… 빠니보틀은 정말 젊게 잘 사는 것 같다.

 

 빠니보틀의 냉장고를 이용해서 요리하는 건 오는 8월 24일(일)을 맞아 볼 수 있고, 지난 17일(일)을 맞아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2 35회>에서는 카더가든의 냉장고 재료를 이용해서 대결을 펼치는 셰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냉장고 재료와 카더가든이 요청한 요리는 특별한 것보다 우리에게 익숙한 재료로 새로운 요리에 가까웠다.

 

 특히, 무엇보다 대진표가 너무 재미있게 짜였기 때문에 <냉장고를 부탁해2 35회>에서 각 대결이 어떻게 끝나게 될지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냉부2>의 핵심 멤버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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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2 최초 6연승을 기록한 정지선 셰프

ⓒ냉장고를 부탁해2 중에서

 <냉장고를 부탁해2 35회>에서 첫 번째 요리 대결을 펼친 정지선 셰프와 손종원 셰프 두 사람은 자타공인 누구나 인정하는 정말 뛰어난 셰프다. 특히, 두 셰프는 같은 5승을 기록한 셰프라고 해도 정지선 셰프는 한 차례의 패배도 없이 5연승을 기록했고, 손종원 셰프는 10전 5승 5패이다 보니 같은 5승이라고 해도 기세가 달랐다.

 

 정지선 셰프의 연승을 정지시키겠다는 각오로 임했던 손종원 셰프였지만, 아무래도 해장이 핵심이 되는 요리 주제이다 보니 술꾼으로 유명한 정지선 셰프가 술꾼의 마음을 더 사로잡는 요리를 한 것으로 보였다. 비주얼을 본다면 제대로 차려진 것은 손종원 셰프의 요리이지만, 술꾼들이 좋아하는 비주얼은 정지선 셰프의 요리였다.

 

 그렇게 정지선 셰프는 놀랍게도 최현석 셰프가 달성하지 못한 6연승을 기록하면서 승률 100%를 이어나갔다. 앞으로 정지선 셰프가 또 어떤 셰프와 붙어서 연승을 이어나가게 될지, 혹은 연승이 멈추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가히 <냉장고를 부탁해2>의 군기 반장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그녀의 활약은 현재 진행형이다.

 

냉장고를 부탁해2 최고 라이벌? 최현석과 김풍

ⓒ냉장고를 부탁해2 중에서

 정지선 셰프와 손종원 셰프가 정말 품격 높은 요리 대결을 보여주면서 결과물까지 깔끔한 요리를 보여주었다면, 최현석 셰프와 김풍 작가 두 사람은 역시 <냉장고를 부탁해2>의 최고 예능 캐릭터들 간의 대결답게 시종일관 오두방정을 떠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요리 소재도 스팸이다 보니 그 결과물도 앞선 대결과 사뭇 달랐다.

 

 하지만 요리 과정이 불안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퍼포먼스가 강하다고 해도 결과물 자체는 깔끔하게 제대로 된 요리가 나왔다. 가히 <냉장고를 부탁해2> 최고의 셰프 최현석과 함께 숨은 실력자 김풍의 요리라고 말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최현석 셰프의 요리는 너무 맛이 깊을 것 같고, 김풍의 요리가 딱 입맛에 맞을 것 같았다.

 

 특히, 김풍은 스팸을 이용해서 꿔바로우를 만드는 과정에서 한 차례 튀김옷을 입히는 데에 실패한 탓에 다시 한번 튀김옷을 입혀야 했다. 알고 보니 이 과정은 오히려 김풍이 하는 요리의 완성도를 높인 한 수였는데, 정지선 셰프는 원래 꿔바로우를 튀길 때는 얇은 튀김옷을 여러 번 입혀서 쫄깃한 식감과 맛을 더한다고 말했다.

 

ⓒ냉장고를 부탁해2 중에서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김풍은 소 뒷걸음질 치다 쥐를 잡은 꼴이었는데, 오직 스팸 한 상으로 완벽한 요리를 원했던 카더가든의 취향에 맞춘 것은 김풍의 스팸 메일이었다. 그렇게 김풍은 <냉장고를 부탁해2>의 가장 많은 승을 기록한 최현석을 꺾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왜 그가 1등 최현석 뒤를 잇는 2등인지 증명하였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요리 대결은 여러분이 직접 넷플릭스를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2> 최신화를 시청해보자. 최고의 셰프들이 펼친 대결과 함께 최고의 예능 캐릭터들이 펼친 대결은 <냉장고를 부탁해2 35회>를 보는 내내 시종일관 미소를 짓게 해 주었다. 다음 36회에서 빠니보틀의 냉장고 재료로 요리할 셰프들의 대결도 무척 기대가 되었다.

 

 역시 일요일 최고의 예능은 <냉장고를 부탁해2>라고 생각한다. (웃음).

 

냉장고를 부탁해2 34회 윤아 5분 점검 중계 MC로 대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