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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카츠 내외점 점심 특선 등심모밀정식 후기

노지 2025. 8. 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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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카츠 김해내외점

 지난 월요일을 맞아 나는 정액권을 결제한 덕분에 아직 2회가 남아 있는 기회를 이용해서 머리를 자르고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자 오랜만에 원카츠 내외점을 찾았다. 평소 돈가스를 좋아하기는 해도 요즘 돈가스 메뉴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보니 부담이 되어 자주 찾지 못했었는데, 다행히 나에게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있었다.

 

 원카츠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일 뿐만 아니라 점심시간(11:00~14:00)에 방문하면 일부 메뉴를 점심 대박 특선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가 있었다.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원카츠 내외점

원카츠 김해 내외점

 처음에는 오랜만에 등심우동정식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모밀정식이 추가된 것을 보고 등심모밀정식을 주문했다. 원래 등심카츠와 모밀을 함께 받을 수 있는 세트 메뉴의 가격은 13,500원이지만 점심 특선으로 10,900원에 먹을 수 있었다. 역시 더운 여름에는 따뜻한 우동보다 시원한 모밀과 함께 돈가스를 먹어야 제대로 된 조합이었다.

 

 오랜만에 찾은 원카츠 내외점은 메뉴도 정말 다양하게 늘어나 있었는데… 사람들의 다양한 기호를 맞추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도 초기와 달리 너무 늘어난 메뉴 때문에 주문할 때 제법 고민하게 될 것 같다. 하지만 나처럼 일부러 점심시간에 가게를 찾아 저렴하게 정식 메뉴를 혼밥으로 먹고자 한다면 4개 메뉴 중 하나를 고르면 되었다.

 

마침내 나온 등심모밀정식

등심모밀정식

 메뉴를 포스기로 주문한 이후 민생회복 지원금이 있는 카드로 결제하고 잠시 기다리니 주문한 등심모밀정식이 나왔다.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돈가스는 그렇게 큰 크기는 아니지만, 충분히 밥을 곁들이면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여기에 정식 메뉴로 들어가 있는 모밀이 하나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등심모밀정식

 살얼음이 있는 차가운 육수에서 건져 먹는 모밀은 쫄깃하고 모밀의 향이 느껴져서 맛있었다. 물론, 살짝 짜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이건 돈가스와 곁들이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모밀과 함께 돈가스를 먹은 이후 남은 돈가스로 밥을 먹을지, 아니면 밥과 돈가스, 모밀과 돈가스를 번갈아가면서 먹을지 고민을 했었다.

 

 결과적으로 나는 밥 한 젓가락을 먹고, 돈가스를 먹고, 모밀 한 젓가락을 먹고, 돈가스를 먹는 방식으로 등심모밀정식을 먹었다. 이렇게 골고루 번갈아 가면서 먹다 보니 물리지도 않았고, 모밀과 흰쌀밥 모두 돈가스와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평소 일식 돈가스를 좋아한다면 꼭 한번 냉모밀이 들어간 정식 메뉴를 먹어보자.

 

역시 남자는 돈가스지

등심모밀정식

 이 날 먹은 등심 돈가스는 맛있기는 했지만… 고기가 살짝 질긴 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과거 이곳을 찾아서 등심우동 특선을 먹었을 때는 돈가스도 충분히 겉바속촉이 잘 이루어져 있다 보니 커다란 돈가스 조각을 젓가락으로 들고 쉽게 베어 먹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당일에는 진짜 돈가스를 베어 먹기가 너무 힘들어서 끙끙거렸다.

 

 어쩔 수 없이 나는 돈가스 조각들을 모두 한입에 넣어서 먹어야만 했다. 다행히 가운데 몇 개를 제외하면 한 입에 먹기에 부담 없는 크기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살짝 아쉬웠다. 매일 돈가스 퀄리티가 똑같으면 그건 진짜 제대로 된 맛집이겠지만, 아쉽게도 김해에서는 그런 여러 돈가스 전문점을 반복해서 방문할 때마다 조금씩 다 달랐다.

 

 비록 고기가 살짝 질기기는 했어도 돈가스 자체로서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여름을 맞아 시원한 모밀과 함께 맛있는 돈가스를 점심 특선으로 저렴하게 먹고 싶은 사람에게 나는 원카츠 김해 내외점의 등심모밀정식을 추천하고 싶다. 외동 시장을 찾아 찬거리를 구매하기 전에 혹은 장을 보고 나서 밥 한 끼를 먹기 딱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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