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 경남 김해 득표율 찾아보니

노지 2025. 6. 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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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으킨 비상계엄 내란으로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직을 박탈당한 이후 치러지게 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큰 이변 없이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비록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고 해도 전체 득표율 50%을 넘기지 못하면서 여전히 자칭 보수라고 말하는 세력의 강세를 볼 수가 있었다.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을 때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을 때와 비슷해도 다른 점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이후 헌법재판소에서 재판을 받기 전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면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가 있었겠지만, 윤석열은 시간을 끌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시간을 끌면서 비상계엄의 충격에서 벗어난 일부 사람들이 여전히 국민의힘과 윤석열을 지지하기 시작했고,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광화문 세력과 힘을 합쳐 여론 선동에 나서면서 극단적인 갈등을 부추기도 했다. 그런 갈등 속에서 태어난 극우 세력들이 이번 제21대 대선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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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득표율 현황을 보니

ⓒ전국 득표율

 개표율 100%인 시점에서 득표율을 본다면 이재명 후보는 49.42% 김문수 후보는 41.15%로 생각보다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제3세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8.34%를 기록하면서 두 자릿수 지지율은 얻지 못했어도 자신이 충분히 캐스팅 보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만약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를 했을 경우에는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이 모두 김문수 후보로 돌아서지 않는다고 해도 적어도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경쟁을 벌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시대에 비상게엄이라는 있을 수 없는 일을 저질렀어도 그들은 굳건했다.

 

 무엇을 하더라도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고 말하는 부울경 지역에서 민주당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손에 넣었다. 이곳도 점차 바뀌기 시작했다는 말이 있어도 여전히 예부터 동서로 갈라선 사람들의 우측 지지는 굳건했던 것이다. 만약 서울과 다른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를 크게 지지해주지 않았다면 승리를 어려웠었다.

 

경남 득표율 중에서 김해는 파란색이었다

ⓒ경남 김해시 득표율

 특히, 내가 거주하는 경남 김해시는 경남 지역 중에서도 민주당 국회의원을 두 명이나 지닌 지역인 만큼 PK 지역의 한계를 딛고 이재명 후보를 좀 더 지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남 전체 득표율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39.40%, 김문수 후보가 51.99%로 그 미래가 대단히 암울했지만, 우리 김해만큼은 경남의 전체적인 모습과 달랐다.

 

 경남 김해시는 이재명 후보가 47.79%, 김문수 후보가 42.78%로 약 5% 정도 이재명 후보가 더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김해시는 장유 1~3동과 삼계동, 북부동을 중심으로 신도시가 형성되었다 보니 조금 더 진보적인 사람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선관위에서 읍면동 별 득표수를 보면 다음과 같다.

 

21대 대선 김해 읍면동 별 득표수

ⓒ읍면동 득표수

 김해시는 비록 전체 득표율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겼다고 해도 내부를 살펴보면 상당히 치열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말했다시피 장유 1~3동을 비롯한 신도시 지역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우세했지만, 동상동과 회현동 등 비교적 오래된 구도시 지역은 예부터 한결 같이 국민의힘 지지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관내 사전 투표를 보면 역시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았지만, 본투표에서는 전체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많아 우리가 뉴스를 통해 접할 수 있었던 여러 소식이 그대로 반영된 것을 알 수 있었다. 김해시는 그래도 경남에서 젊은 도시에 해당하다 보니 빨간색으로 물드는 경남에서 항상 파란색을 지켜낼 수가 있었다.

 

 앞으로 다가오는 지방 선거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어떤 결과를 보여주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비록 김해시가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했다고 해도 지방 선거는 각 읍면동의 역할이 중요하다 보니 어떻게 될지 모른다. 실제로 지금 김해시는 김해시장부터 시작해서 시의원 대부분은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어 속이 좀 답답하다.

 

 부디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빠르고 확실한 내란 세력 척결을 바탕으로 비정상화가 되어 있는 나라의 많은 정치·경제·안보 요소를 정상화시켜 그 지지율을 더욱 높여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21대 대선 득표율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나라를 말아먹어도 그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항상 40%가 넘었으니까.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1~3년은 윤석열 정부가 싸지른 똥을 열심히 치워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의 삶은 눈에 띄게 바뀔 수는 없겠지만… 천천히 이재명 대통령을 응원할 필요가 있다.

 

 

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 시간과 출구 조사 결과 발표 시간은 언제?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치러졌던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가 끝난 이후 이제 우리는 본 투표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여전히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전 투표는 조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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