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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과 함께 드디어 우승의 꿈을 이루었다

노지 2025. 5. 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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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승 세레머니, ⓒ토트넘 공식 X

 야구와 축구 같은 팀 스포츠는 개인의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팀의 전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가 어렵다. 특히, 세계적인 선수들을 모아 놓은 빅4 클럽이라고 해도 선수들이 항상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건 아니었고, 비슷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상대팀에도 포진되어 있어 승리에는 운도 필요하다.

 

 그래서 오직 자신의 개인적인 기량만으로 승부하는 스포츠 대회와 팀 스포츠 대회의 우승은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적으로 말해서 팀 스포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무엇보다 어려운데… 우리 한국 축구의 주장이자 유럽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인 손흥민은 뛰어난 기량을 갖추고도 팀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채 지내야 했었다.

 

 특히, 올해 토트넘은 시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챔피언스 리그 탈락과 함께 우승할 기회가 희박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맥을 추리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과 맨유 두 팀이 유로파 리그에서 나란히 활약하며 결승전에 올라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손에 넣게 되었다. 그것도 손흥민은 무관을 탈출할 기회가 생겼었다.

 

손흥민, ⓒ토트넘 홋스터 X

 유로파 리그가 치러지는 동안 손흥민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는 없었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완벽히 회복을 했다면서 인터뷰를 한 덕분에 한국 팬들은 손흥민이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서 활약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유로파 리그 결승 당일 손흥민은 후반 교체 출전으로 드디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쉽게도 우리가 기대했던 손흥민의 극적인 골이나 우승을 자축하는 골은 볼 수 없었지만, 토트넘은 1:0 스코어를 마지막까지 맨유로부터 지켜내면서 유로파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에 성공했다. 세계의 여러 선수들이 모인 토트넘에서 각 선수들이 자국의 국기를 손에 들고 팀 토트넘의 일원으로서 우승을 즐기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드디어 무관을 탈출한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고 한국 팬들을 위한 인터뷰에서 "일단 정말 오래 기다리셨는데,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스럽고, 밤낮 가리지 않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 덕분에 저희가 완벽한 퍼즐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 우승, ⓒ토트텀 홈페이지

 팀의 우승과 별개로 한국에서는 좋지 않은 사건으로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던 손흥민이다 보니 내심 심적인 고생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팀의 우승과 함께 손흥민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즐거운 일을 바탕으로 그와 팀 토트넘이 다시 한번 심기일전하여 리그와 차기 챔피언스 리그에서 크게 활약을 해 주었으면 한다.

 

 한국 팬들은 토트넘 팬이 아니라 손흥민 팬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에 몸 담고 있는 그 순간까지 우리는 손흥민의 팬 겸 토트넘의 팬이니 계속 뜨거운 마음으로 응원하도록 하자. 놀랍게도 토트텀은 올해 다시 한번 쿠팡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그라운드에서 토트넘을 만날 수 있다!

 

 손흥민 선수가 앞으로도 더 단단해지고 더 빛나기를 응원하고 싶다.

 

 
손흥민
직업
축구선수
소속
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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