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봉황동 맛집 국도반점 볶음밥 후기
어제 오전을 맞아 김해 삼승병원을 찾아 허리 디스크로 인한 방사통 때문에 진통제를 맞고, 물리치료와 함께 도수치료를 받고 보니 점심시간이 되어 있었다. 이 도수 치료가 신기한 게 전문가에게 제대로 근육을 풀고 교정을 30분 동안 제대로 받았다 보니 그냥 물리치료와 견인치료를 받았을 때보다 훨씬 몸이 괜찮았다.
다소 오른쪽 엉덩이에 통증이 있어 걷는 게 살짝 불편하기는 해도 집까지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아 천천히 집을 향해서 걷기 시작했다. 그러다 자주는 아니어도 한 달에 1~2번은 꼭 동생과 함께 탕수육을 배달시켜 먹는 국도반점을 만났다. 김해 삼승병원에서 고작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때마침 기회다 싶었다.
당시 내가 국도반점의 문을 열었을 때가 12시 30분이다 보니 가게 안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국도반점에서 배달을 시킬 경우 정말 빠른 시간 내에 배달이 와서 그 속도에 놀랐었고, 맛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보니 배달 맛집 중에서 좋아하는 가게 중 하나였다. 그렇기에 가게에서 먹는 건 또 어떨지 궁금했다.
이미 내가 먹어보기 전에 국도반점을 찾은 많은 사람의 모습을 통해 이곳이 익히 김해 사람들에게 알려진 맛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메뉴판의 가격도 다른 음식점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중국 음식으로 맛있는 밥 한 끼를 먹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딱 좋았다. 짜장면 6천 원, 짬뽕 8천 원, 볶음밥 8천 원!
나는 짜장면 같은 면 음식을 먹다 보면 중간부터 젓가락이 무겁게 느껴지면서 젓가락질을 잘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면 요리는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볶음밥 곱빼기를 주문했다.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볶음밥 두 개를 딱 볶은 듯한 느낌으로 적은 양의 짜장과 함께 계란 프라이를 올려진 채로 받을 수 있었다.
중국 음식점에서 먹는 볶음밥은 대체로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맛없는 집과 맛있는 집의 볶음밥에서 느낄 수 있는 식감과 맛은 차이가 크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김해 봉황동 맛집 국도반점의 볶음밥은 맛있었다. 짜장을 곁들여 먹기에도 딱 좋았고, 반숙 계란도 볶음밥의 숨은 맛 포인트로 작용했다.
나는 병원에서 오랜 시간 동안 기다리다가 치료를 받고 온 터라 배가 너무 고프기도 했고, 혹시 양이 적지 않을까 걱정해서 볶음밥을 곱빼기로 주문했었는데… 굳이 곱빼기로 주문하지 않았어도 볶음밥 한 그릇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것 같다. 볶음밥 곱빼기를 다 먹지 못할 수준은 아니기는 했어도 약간 양이 오버하는 느낌이 었었다.
그러니 너무 배가 고픈 상태가 아니라면 큰 욕심을 내지 말고 볶음밥 곱빼기가 아니라 그냥 볶음밥을 주문해서 먹는 걸 추천하고 싶다. 김해 봉황동 맛집 국도반점에서는 미니 탕수육도 1만 원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친구 혹은 가족끼리 와서 메뉴 2개를 주문한 이후 탕수육을 곁들이고 싶을 때 미니 탕수육을 곁들이는 것도 괜찮았다.
나는 혼자라서 볶음밥만 먹었는데… 옆테이블 단체 손님 석에서 각자 식사 메뉴를 주문한 이후 탕수육 미니를 2인 1조로 주문해서 먹는 모습을 보니 괜히 군침이 돌았다. 집에서 탕수육을 종종 배달시켜 먹어도 맛있는데, 가게에서 곧바로 먹는 탕수육은 또 얼마나 맛있을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탕수육까지 함께 먹어보고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