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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다시 시작된 외교 전쟁

노지 2024. 11.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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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미국 대선 보도

 한국 시간으로 지난 11월 6일(수)에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되었던 미국의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많은 사람의 예상을 깨고 도널드 트럼프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4년 만에 백악관에 복귀를 하게 되었다. 건강 이슈로 많은 진통을 겪은 바이든이 해리스에게 대통령 후보 자리를 넘긴 이후 생각지 못한 그림이다.

 

 투표가 시작되면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는 많은 사람과 많은 언론이 해리스와 트럼프 두 사람이 모두 치열하게 접전을 벌일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압도적인 우위가 드러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모든 지역의 뚜껑을 열어볼 필요 없이 경합주에서 모두 트럼프가 크게 우세했었다.

 

 선거 운동 마지막 날까지 초박빙이라고 예상했던 세계의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의 예측과 달리 미국은 거의 트럼프를 지지하는 일색이었다. 한국처럼 동서가 극단적으로 나누어졌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해리스 측이 우세하다고 판단되었던 지역에서도 트럼프가 선전하면서 그가 재집권을 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트럼프 인스타그램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는 이미 승기를 잡았을 때부터 승리 연설을 했고, 그의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는 '다시 한번 위대한 미국을 만들겠다.'라는 의지를 나타내는 게시물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위대한 미국. 이 슬로건은 과거 트럼프가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을 때도 그를 상징한 대표적인 슬로건이었다.

 

 그가 주장하는 위대한 미국은 이민자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미국에 수출을 하는 기업들에게 맞서 자국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는 미국이었다. 미국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모든 게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수출과 수입을 통해 먹고사는 사람들과 함께 이민 비자로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척 위기였다.

 

 더욱이 우리 한국에 대해서 트럼프는 "한국은 돈 찍어내는 기계다. 주한미군에 대한 비용을 연간 약 100억 달러를 지불하게 했을 것이다."라고 자주 말했는데, 아마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주한미군 방위비에 대한 압박을 해올 것으로 생각한다. 하필이면 대통령이 국제적 호구로 손꼽히는 윤석열이라 커다란 문제다.

 

ⓒJTBC 미국 선거 방송

 과거 윤석열 대통령도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를 모델로 위대한 한국, 자유주의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트럼프 수준으로 극우 세력의 집결을 유도했다. 트럼프는 지난 제45대 미국 대통령이 되었을 때 자신이 한 말을 그대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모두를 긴장하게 했는데… 한국의 윤석열을 정반대였다.

 

 한국의 윤석열은 위대한 한국이 아니라 위대한 김건희의 한국을 만들어버렸고, 자유주의 대한민국이 아니라 방임주의 대한민국을 만들면서 우리 한국은 경제적·정치적으로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청와대를 나오겠다면서 혈세를 물 쓰듯이 쓸 때부터 이미 충분히 예견해 볼 수 있는 일이었다.

 

 여기서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당선되었기 때문에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윤석열 정권의 다음 행보는 지금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겉으로는 자주 외교와 자주 국방을 주장하면서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서 전쟁이라는 위험한 카드를 이용하는 이 미친 정부에 미래가 있을까?

 

 트럼프가 바라는 위대한 미국에 한국은 그저 돈 찍어내는 기계로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분명한 외교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바보 같은 외교를 일삼으면서 외교 순방비로 각 부처의 비상금까지 사용하는 이 윤석열 정부에는 그런 전략이나 비전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 그냥 절망적이다.

 

트럼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확률이 커질 때 가상화폐 시장은 급등했고, 달러도 급등하면서 현재 1달러를 기준으로 1400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앞으로 새롭게 닥칠 경제적·외교적 위기에 우리 한국은 어떻게 대처하게 될까? 아니, 애초에 대처할 방안과 생각은 갖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현 윤석열 정부는 참담한 수준이다.

 

 그저 윤석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소주 한 잔에 김치찌개를 먹으면서 트럼프가 축하 댄스를 추는 옆에서 탬버린을 치거나 같이 춤을 추는 정도이지 않을까?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는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과 마찬가지로 한국을 다시 조율하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 때는 트럼프 외교 정책에 크게 휘둘리지 않는 자주 외교를 보여주었지만, 지금의 정부에게는 그런 행보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과연 우리 한국, 한반도는 어떻게 될까?

 

 조심히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서 트럼프가 보여줄 다음 행보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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