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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재 셰프 서브웨이 광고 안창 비프 컬렉션 후기

노지 2024. 11. 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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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웨이 안성재 셰프

 넷플릭스 <흑백 요리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파인 다이닝이라는 장르와 인연이 없는 사람들도 한국의 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나와 같은 서민은 파인 다이닝은커녕 이모카세 님의 가게도 찾을 경제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솔직히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는 것과 모르는 건 큰 차이가 있었다.

 

 그렇게 내가 사는 세상을 조금 더 넓혀준 넷플릭스 <흑백 요리사>의 안성재 셰프는 방송이 종료된 이후 여기저기서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요리마다 심사를 굉장히 까다롭게 했던 안성재 셰프가 극찬했던 급식대가의 음식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모았고, 놀랍게도 그는 이번에 'CF'를 찍으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평범한 CF가 아니라 바로 프랜차이즈 음식 CF였기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다.

 

서브웨이 안성재

 안성새 셰프가 CF를 찍은 프랜차이즈 음식 브랜드는 백종원의 빽라면이 아니라 서브웨이에서 판매하는 안창 비프 컬렉션이다. 며칠 전부터 TV 광고를 통해 종종 서브웨이 안창 비프 컬렉션 광고를 보았던 터라 안성재 셰프가 이 CF를 찍었다는 게 더 놀라웠다. 설마 안성재 셰프가 프랜차이즈 음식 광고 CF를 찍을 줄은 몰랐다.

 

 우리가 <흑백 요리사>에서 본 안성재 셰프는 채소의 익힘 정도에 굉장히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고기에도 시즈닝의 중요성을 몇 번이나 강조했었다. 보통 우리가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통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그런 정교한 익힘을 볼 수가 없었고, 어쨌든, 자극적이고 빠르게 나와야 사람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에 해당했다.

 

 어떻게 본다면 안성재 셰프가 추구하는 음식과 정반대 되는 음식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래서 서브웨이의 안성재 셰프가 출연한 광고는 많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서브웨이는 안성재 셰프를 광고 모델로 내세우면서 '우리는 패스트푸드라고 해도 건강하고 완성도 높은 패스트푸드'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것 같았다.

 

서브웨이 안성재

 그리고 서브웨이 광고에서 안성재 셰프는 마치 <흑백 요리사>에서 셰프들이 만든 요리에 대한 평가를 한 것처럼 아주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평가를 했다. 물론, 광고이기 때문에 혹평이 아니라 호평을 하면서 안성새 신드롬("이건 이븐하게 익지 못했어요."라고 흉내 내는 모습들)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서브웨이를 찾게 할 것으로 보인다.

 

 친구들끼리 "탁하고 은은하게 향이 남아서 맛있네요."라며 서브웨이 안창 비프 컬렉션을 먹거나 한동안 숏폼 시장의 콘텐츠로서도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MZ 세대들을 활용한 적극적인 2차 홍보까지 염두에 두고 서브웨이는 안성재 셰프를 광고 모델로 내세우지 않았을까? 진짜 너무 대단한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웃음).

 

 특히, 이 광고의 포인트는 안성재 셰프가 "이 정도 가격에 이 퀄리티면 가끔 가서 먹을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는 점이다. 자주 먹는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안성재 셰프이기 때문에 "가끔 가서 먹을 거 같아요."라고 광고를 마무리한 게 오히려 더 소비자들에게 신뢰성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패스트푸드는 가끔 먹어야 더 맛있는 법이었다.

 

안창 비프 서브웨이

 나는 자발적으로 서브웨이를 이용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지난 주말에 동생이 이마트를 다녀오는 길에 서브웨이에서 간식(?)으로 먹기 위해서 안창 비프를 소재로 한 서브웨이 제품 두 개를 사 왔다. 안성재 셰프가 먹었던 그대로의 조합은 아니지만, 안창살을 이용한 샌드위치였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동생은 여기에 치즈를 추가해서 개당 11,000원에 구매를 했다고 하는데… 샌드위치 가격을 듣고 깜짝 놀랐다. 보통 샌드위치는 비싸도 5천 원이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가히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단가가 높기로 유명한 서브웨이다운 가격이었다. 그래도 그 가격만큼 퀄리티는 갖추고 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가 있었다.

 

 나는 가격이 부담되어서 자주 먹지는 못하겠지만, 초보자는 서브웨이에서 주문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말하기에 망설여지지만, 그래도 가끔 생각날 때 가끔 먹고 싶은 음식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평소 서브웨이를 이용해 보지 않았거나 자주 이용하고 있었다면, 안성재 셰프가 인정한 안창 비프 컬렉션을 먹어보자!

 

 가격이 11,000원이었어도 진짜 맛있기는 너무 맛있었다. 하, 돈이 없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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