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요리사 트리플스타 강승원 사생활 논란으로 위기
지난 한 달 동안 우리 한국 시장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은 넷플릭스 프로그램 중 하나는 바로 <요리 계급 전쟁 흑백 요리사>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미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쿡방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제작된 프로그램이었지만, <흑백 요리사>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얼굴을 많이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시작부터 서바이벌 형태로 진행된 <흑백 요리사>의 전개는 많은 사람이 흥미를 품게 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요리 계급 전쟁이라는 수식어에 알맞게 이미 이름이 알려진 유명한 셰프들은 백수저의 계급을,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셰프와 일반 요리인들은 흑수저의 계급을 가지고 서로 경쟁을 벌였다.
<흑백 요리사>는 빠르게 트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희찬이 대표팀 숙소에서 "이 야채는 이븐하게 익지 않았어요."라며 심사위원을 맡은 안성재 셰프를 흉내내기도 했고, <흑백 요리사>에 출연했던 셰프들의 가게는 시청자들이 앞다투어 찾으면서 예약을 하는 것조차 어려워지게 되었다.
<흑백 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스타 셰프로 자리매김한 인물은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다. 결승전에 진출해야 이름이 공개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나폴리 맛피아의 이름은 <흑백 요리사>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되었고, 그가 패자 부활전에서 만든 디저트는 CU에서 출시되기도 했다.
현재 그의 레스토랑은 예약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암표가 암암리에 돌고 있다고 하는데, 권성준 셰프는 부정한 방법을 통해 가게를 찾을 경우 영구 블랙리스트로 등록해 가게를 찾지 못하게 하겠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비록 닉네임이 마피아 같은 맛피아라고 해도 그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정의로움을 추구했던 셰프였던 것이다.
<흑백 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우승은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했지만, 그만큼 주목을 받은 새로운 스타 셰프 중 한 명은 프로그램 내에서 정말 미친 정밀함과 완성도를 보여주었던 트리플 스타다. 트리플 스타의 닉네임은 미슐랭 3스타에서 일을 했던 셰프였기에 그렇게 닉네임을 정했다고 하는데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트리플 스타는 <흑백 요리사>에서 셰프들이 뽑은 우승 후보 1위로 선정될 정도로 요리 실력이 뛰어났다. 그냥 요리 실력이 뛰어난 수준이 아니라 최현석 셰프가 "저건 미친 X이야."라고 말할 정도로 그 디테일함이 남달랐다. 레스토랑 미션에서 극찬을 받았던 정지선 셰프의 딤섬에도 그의 꼼꼼함이 제대로 빛을 발휘했다.
또한, 그는 흑수저와 백수저 단체전에서도 리더를 맡아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레스토랑 미션에서도 최현석 팀에게 밀리기는 해도 압도적인 지지 속에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가 <흑백 요리사>를 통해 보여준 차원이 다른 집중력과 요리의 완성도는 안성재 셰프가 맛 하나로는 계속 월등했다고 칭찬하는 레벨이었다.
그런 찬사를 <흑백 요리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계속 받다 보니 사람들은 그의 이름과 레스토랑을 궁금해했다. <흑백 요리사>에서는 그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방송이 종료된 이후 트리플 스타의 본명 강승원이 공개되면서 그는 누구나 인정하는 차기 스타 셰프의 대표 주자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주목받았다.
<흑백 요리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본 셰프로서의 트리플 스타는 다른 셰프들이나 사람들이 인간미가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하지만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된 그의 과거 이야기는 우리가 <흑백 요리사>에서 보았던 그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일부 사람들은 비로소 인간미가 느껴진다고 비아냥거릴 정도였다.
왜냐하면, 그는 과거 결혼을 했었던 상대와 겪었던 그 불미스러운 일이 보통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성격 차이로 이혼을 했다고 대외적인 발표를 하는 유명 스타 커플들과 달리 트리플 스타 강승원이 가지고 있던 여자에 대한 집착은 남달랐다. 요리에 대한 집착만큼 여자에 대한 집착도 대단히 미친 수준인 것 같았다.
디스패치에서 공개된 내용을 하나씩 읽어 보면 우리 한국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조강지처를 배신한 행위부터 시작해서 다른 여자친구와는 잠수 이별을 했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 전 여친에게 다른 사람과 잠자리를 강요했던 것 등 자신이 자필로 쓴 반성문까지 논란거리가 적지 않았다. 영웅은 색을 밝힌다는 말이 이런 걸까?
트리플스타 강승원은 누구보다 빠르게 비상해서 국내에서 최고의 파인다이닝 셰프로 손꼽히는 최현석과 안성재 셰프만큼의 위치에 올라갈 것이라고 모두가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된 그의 과거는 단순히 과거일 뿐이라고 해도 스타의 몰락을 보고 싶어 하는 한국 사회에서 점차 크게 번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흑백 요리사> 방송이 종료된 이후 셰프들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는 만큼 트리플스타 강승원의 사생활 논란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식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그가 어떤 행보를 보여주게 될지 그 추이를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