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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멤버와 뉴진스 멤버들의 행복했던 퇴근 미션

노지 2024. 6. 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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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시즌4 뉴진스

 지난 일요일(9일)을 맞아 방영된 <1박 2일>에서는 화제의 아이돌이자 K팝을 주도하는 대표 아이돌 그룹 중 하나인 뉴진스가 출연했다. 아마 평소 아이돌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이름만큼은 알고 있는 아이돌 그룹이 바로 뉴진스와 BTS 같은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만큼 이름의 영향력도 있지만… 민희진의 영향력이 컸기 때문이다.

 

 하이브 주가가 요동치는 계기가 되었던 민희진의 반기와 기자회견은 역대급 기자회견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하이브와 민희진, 뉴진스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기자회견을 보면서 '대체 무슨 일이야?'라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사건의 내용은 정확히 몰라도 '민희진'과 '뉴진스'라는 이름을 기억할 수 있었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1박 2일>에서 아침 퇴근 미션을 함께 할 아이돌 팀으로 뉴진스가 등장할 때 깜짝 놀랐다. '얘네들이 그 뉴진스구나!'라고 호기심을 갖는 것도 잠시, 발목 부상으로 함께 참여하지 못한 혜인을 비롯한 다니엘, 하니, 민지, 해린이 <1박 2일>에서 보여주는 귀여운 모습과 활력 넘치는 모습은 무척 매력적이었다.

 

1박 2일 뉴진스

 당일 뉴진스 멤버들은 1박 2일 멤버들과 퇴근 미션으로 승부를 벌이면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1박 2일>에 출연한다면 당연히 해볼 법한 게임을 하나씩 소화하는 모습에서 많은 사람이 미소를 지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이돌 그룹 <뉴진스>를 이름만 알고 있었던 사람들도 <1박 2일>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팬이 되지 않았을까?

 

 10대 때도 아이돌 문화와 그룹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30대가 되어서도 더 관심이 없어진 나도 뉴진스 멤버들이 보여주는 쾌활한 모습에 너털웃음을 짓고 말았다. 정말 팬이 될 것 같은, 아니, 이미 마음은 팬이 되어버린 느낌으로 <1박 2일>의 멤버들과 함께 게임을 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게임을 하는 순간순간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1박 2일 뉴진스

 그리고 지난 <1박 2일> 뉴진스 편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복불복이다. <1박 2일>의 정체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복불복은 뉴진스 멤버들에게도 가차 없었다. 당시 복불복 코스로 진행된 세 개의 음식은 식초를 탄 요구르트, 와사비를 넣은 붕어빵, 소금을 잔뜩 넣은 오뎅으로, 뉴진스 멤버들은 가히 톱 아이돌답게 변하지 않는 표정을 보여주었다.

 

 처음 식초 요구르트를 마신 해인은 "식초인가~?"라며 웃음을 지으면서 "괜찮은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다른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김종민은 "원래 이렇게 드셔야 합니다(?)."라면서 요구르트를 원샷했다가 식초 요구르트를 마시면서 바로 뱉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박 2일>이 자랑하는 복불복 앞에서는 누구나 공평하게 위기를 맞이했다.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서 식초 요구르트를 다 마시고, 소금 오뎅까지 다 먹으려고 했던 하니의 모습은 놀라웠다. 과거 <1박 2일> 전성기 시절의 멤버 중 한 명이었던 김C를 떠올리게 한 하니의 인내력과 승부력은 톱 아이돌이 지닌 승부사의 기질을 보여주었다. 만약 멤버들이 말리지 않았다면 하니는 그 소금 오뎅을 기어코 다 먹지 않았을까?

 

1박 2일 뉴진스

 결과적으로 퇴근 미션에서 최종 승자는 <1박 2일> 멤버들이 되면서 뉴진스와 함께 기분 좋게 퇴근할 수 있었다. 만약 멤버들이 졌을 경우 PD가 말했던 찝찝한 퇴근은 어떤 퇴근이 되었을지 궁금했지만, 그런 궁금증보다 <1박 2일>에서 볼 수 있었던 뉴진스 멤버들이 보여준 오랜만의 상쾌하고 밝은 에너지가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웃음)

 

 다시 <1박 2일>에 출연해 멤버들이 말했던 그대로 1박 2일로 함께 시간을 보낼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하겠지만, 그래도 이번 편을 통해 뉴진스의 팬이 되어버린 한 사람으로서는 그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뭐, 지난주에 당첨되지 않은 로또 복권이 이번 주에는 당첨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할까? 가능성은 0이 아니니까!

 

 뉴진스의 팬이라면 다시 한번 보고 싶은, 팬이 아니라고 해도 오랜만에 순수하고 귀여운 소녀들이 보여주는 모습에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던 <1박 2일> 강원도 철원 편이었다.

 

 
1박 2일 시즌4
 
시간
일 오후 6:10 (2019-12-08~)
출연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나인우, 유선호, 라비
채널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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