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최수종이 광고한 불맛 더블 치즈버거 후기
어제는 밖에서 점심을 먹게 되면서 점심 메뉴로 뭘 먹을지 고민했다. 아직 김해 내외동에는 내가 가보지 못한 돈가스 전문점이 있었기 때문에 돈가스를 먹을까 싶기도 했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다 보니 다른 선택지를 찾다가 버거킹을 찾았다. 버거킹 어플을 통해 쿠폰 할인을 받아 요즘 광고로 핫한 버거를 9천 원에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내가 주문한 건 <거란 전쟁>을 통해 다시 한번 국내에 사극 전문 배우로 이름을 알린 최수종 배우가 광고하는 불맛 더블 치즈버거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불맛이 입혀진 고기 패티 두 장과 함께 버거킹이 자랑하는 치즈 두 장을 올려서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버거로, 치즈버거 본연의 맛에 집중한 버거라고 말할 수 있다.
나는 쿠폰을 활용해 받을 수 있는 9천 원 최종 결제 금액에서 감자튀김을 치즈 스틱으로 바꾸고, 콜라 R 사이즈를 제로콜라 L 사이즈로 바꾸다 보니 돈이 조금 더 들었다. 하지만 1만 원이 넘지 않는 금액으로 불맛 더블 치즈버거를 먹을 수 있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요즘 햄버거도 너무 쉽게 1만 원이 넘어 간다.
불맛 더블 치즈버거는 치즈버거답게 양상추와 토마토 같은 토핑은 들어가지 않는다. 오직 고기 패티와 치즈 패티, 그리고 치즈 버거에서 빠질 수 없는 특유의 소스와 피클이 들어가 있는 게 전부다. 그렇다 보니 칼로리는 다른 햄버거보다 낮을 것 같지만, 더블 치즈버거이다 보니 햄버거 한 개의 칼로리는 무려 951칼로리에 달했다.
처음에는 해당 불맛 더블 치즈버거를 무난히 다 먹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햄버거를 열심히 먹으면서 콜라를 마시다 보니 생각보다 일찍 배가 찼다. 햄버거를 먹으면서 "아, 너무 배부른데?"라며 포만감을 느끼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은데… 당일 먹은 불맛 더블 치즈버거는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그런지 포만감이 빨리 찾아왔다.
아마 평소 입이 짧은 사람들은 불맛 더블 치즈버거 한 개를 다 먹기가 힘들 수도 있어 보인다. 당일 아침에 나는 우유 한 잔과 빵 한 조각을 먹은 게 전부이다 보니 그렇게 아침을 든든하게 먹지도 않았는데, 불맛 더블 치즈버거는 꽤 먹성을 자랑하는 나도 포만감이 엄청났다. 괜히 불맛 더블 치즈버거 1개의 칼로리가 951칼로리가 아니다.
열심히 꾸역꾸역 먹었더니 불맛 더블 치즈버거를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었다. 이 햄버거를 소화시키기 위해서 오후에 부지런히 걸어 다니면서 일을 다녔는데, 오후 5시가 넘어서 당시 먹은 불맛 더블 치즈버거가 소화된 느낌이다. (웃음)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치즈버거를 찾는 사람에게 불맛 더블 치즈버거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