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제22대 총선 결국 김해는 김정호와 민홍철이었다

노지 2024. 4. 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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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원 유세

 오는 제22대 총선을 맞이해 많은 사람의 시선을 쏠린 지역구 중 하나가 바로 김해 을 지구와 김해 갑 지구 두 선거구였다. 전형적으로 보수의 힘이 강한 경남이라고 해도 김해만큼은 계속해서 진보 후보가 당선이 되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현 여당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도 2번이나 김해를 찾아 지원 유세를 하기도 했다.

 

 김해 을 지구에서는 김정호 후보와 조해진 후보가 맞붙었지만, 밀양 출신 조해진 후보에 대한 여론은 처음부터 그렇게 좋지 않았다. 조해진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도 사람이 거의 모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싸늘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제22대 총선 출구 조사부터 마지막 결과까지 김정호 후보가 큰 어려움 없이 승리를 손에 쥐었다.

 

 하지만 김해 갑 지구에서 맞붙은 민홍철 후보와 박성호 후보의 대결은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 출구 조사에서는 민홍철 후보가 접전 끝에 승리할 것으로 나왔지만, 막상 개표가 시작되니 시종일관 박성호 후보가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쉽게 결과를 예상할 수 없었다. 김해 갑 지구의 결과는 새벽이 되어서야 안정되었다.

 

김정호 이재명 민홍철

 김해을 지구에서는 김정호 후보가 56.19%의 득표를 기록하며 43.80%를 기록한 조해진 후보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고, 김해갑 지구에서는 민홍철 후보가 52.47% 득표를 기록하며 47.52%를 기록한 박성호 후보를 상대로 힘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로서 김정호 의원은 3선을, 민홍철 의원은 4선을 한 국회의원이 되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김해 시민들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였다. 하지만 22대 총선에서 김해는 아직 우리 경남에서 유일무이하게 진보의 힘이 크게 작용할 수 있는 곳임을 보여주면서 새 정치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역시 김해라고 할까?

 

 이번 제22대 총선 결과를 본다면 이전과 마찬가지로 좌우가 또렷하게 나누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결코 쉽게 바뀔 수 없는 이 구도에서 김해는 바뀌지 않는 경상도에서도 진보의 꽃은 필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그리고 출구 조사에서는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결국은 국민의힘이 가져간 곳도 충분히 바뀔 수 있어 보인다.

 

다음 지역구별 현황

 출구 조사와 달리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이 200석을 차지 하지 못하면서 개헌을 비롯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무력화할 수 있는 힘을 갖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윤석열 정부가 보여준 그 막무가내 정치를 충분히 견제할 수 있는 힘을 이번 총선으로 얻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다수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다음 행보다.

 

 선거는 끝났지만, 이번 선거를 둘러싸고 벌어질 여러 갈등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해 시민으로서는 빨간색이 지배한 경남권에서 파란색을 지켜낼 수 있었다는 것에 작은 자부심을 가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부디 이번 결과를 통해서 3년 후에 있을 대선까지 민주당이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김해 찾은 이재명 대표, 김정호와 민홍철 후보 지원 유세

전형적으로 보수가 강세를 보이는 경상도에서 민주당이 때로는 압도적으로, 때로는 아슬하게 이기는 지역이 있다. 그 지역이 바로 내가 거주하는 경상남도 김해시로, 김해시도 고 노무현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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