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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돈가스 맛집 동양카츠의 1번 메뉴 등심 카츠 후기

노지 2024. 1. 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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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동양카츠

 어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납품을 하다가 우연히 김해 중부 경찰서 맞은편에 새로운 돈가스 전문점이 생긴 것을 알게 되었다. 검색을 해보니 동양카츠는 지난 23년 10월 경에 오픈을 했던 것 같은데, 가게가 있는 주변은 갈 일이 잘 없다 보니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돈가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번 가게를 찾아보기로 했다.

 

 다행히 화요일(16일)은 오후에 큰 일이 없어 오랜만에 삼승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책을 몇 권 구매하고 돌아오는 길에 여유가 있어서 동양카츠 돈카츠 전문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동양카츠 메뉴

 돈카츠 전문점이라고 해도 동양카츠에서 판매하는 건 돈카츠 메뉴만이 아니었다. 첨부한 메뉴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돈카츠를 메인으로 하면서도 카레, 메밀소바, 우동, 마제우동 등을 곁들여 판매하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깜짝 놀란 건 돈카츠의 가격이었다. 부산 서면이나 해운대, 서울이면 이해가 되지만… 김해에서는 좀 비싼 편이었다.

 

 물론, 김해의 모 돈가스 전문점도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기는 하지만, 특등심 돈카츠가 17,000원이었다 보니 도무지 부담스러워서 먹을 수가 없었다. 등심 카츠도 13,000원에서 출발하고 있었고, 안심 카츠는 14,000원, 치즈 카츠는 16,000원이었기 때문에 가장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는 등심 카츠 하나뿐이라 등심 카츠를 주문했다.

 

 임대료가 비싼 곳이나 번화가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가격이지만, 그렇게 유동 인구가 많지 않은 곳에서 이 정도의 가격이면… 1~2천 원 정도 가격을 내리면 딱 좋을 것 같았다. 물론, 어디까지 가끔 돈가스 맛집을 찾아 돌아다니는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세한 사정은 모른다. 그래도 여기서 이 가격은 조금 비싸게 느껴졌다.

 

등심 카츠

 등심 카츠를 주문하고 천천히 가게를 둘러보고 기다리다 보니 마침내 주문한 등심 카츠가 나왔다. 등심 카츠를 메인으로 몇 가지 반찬과 함께 기름장(트러플 오일), 와사비, 핑크 소금, 김치, 단무지 등이 골고루 구성되어 있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돈가스 전문점과 다를 게 없지만, 다른 점이 있다고 한다면 밥이 솥밥이었다는 점이다.

 

등심 카츠

 보통 돈가스 전문점에서 먹을 수 있는 밥은 양이 풍부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밥 한 젓가락, 돈가스 한 조각을 먹는 사람에게는 밥이 늘 부족하다. 하지만 동양카츠에서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솥밥으로 밥이 나오기 때문에 밥의 양이 꽤 있는 편이었고, 맛있는 밥과 함께 맛있는 돈가스를 먹고 싶은 사람에게는 딱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밥이 솥밥으로 나온다고 해도 돈가스 전문점의 핵심은 밥맛이 아니라 돈가스의 맛이다.

 

등심 카츠

 완전히 하얗게 익혀진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동양카츠에서 받아볼 수 있는 등심 카츠의 붉은 끼가 도는 게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색깔과 없이 등심 카츠는 적당하게 잘 익혀져 있었고, '돈카츠'가 가져야 할 겉바속촉은 잘 완성되어 있었다. 해당 등심 카츠는 소금이랑 먹었을 때가 가장 좋았다.

 

 트러플 오일에 찍어 먹어도 맛있기는 했지만, 살짝 기름진 느낌이 있다 보니 개인적으로 소금에 찍어서 먹었을 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 가지만 찍어 먹다 보면 살짝 물릴 수도 있기 때문에 돈가스 소스에 찍어 먹기도 하고, 와사비를 돈가스에 올려서 먹기도 했다. 가격이 높은 편이어도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등심 카츠

 기회가 된다면 특등심 카츠도 한 차례 먹어보고 싶기는 한데, 17,000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차라리 거기에 돈을 조금 더 보태면 오는 20일(토)에 열리는 한국과 요르단의 축구 경기를 보면서 치킨 한 마리를 시켜 먹을 수 있는 가격이니까. 그래도 돈가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먹거보고 싶기는 하다.

 

 가게 매장도 넓어서 원하는 좌석에 앉기가 쉽고, 밥도 평범한 공기밥 혹은 아주 작은 밥이 아니라 솥밥으로 갓 지은 밥처럼 먹을 수 있고, 돈가스도 충분히 맛있었던 등심 카츠. 혹시 나처럼 이 근처를 올 일이 없어 '동양카츠'라는 돈가스 전문점을 모르고 있었다면, 꼭 한번 돈가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동양카츠를 한번 찾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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