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성인 방송한 7급 여 공무원 BJ 처벌 받게 될까

노지 2023. 11. 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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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공무원 BJ, YTN

 어제 YTN을 통해 최초로 보도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한 공무원이 있다. 그 공무원은 비리를 저질렀거나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라 오늘날 많은 사람이 수익 창출을 위해 이용하는 한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성인 방송을 했기 때문이다. 그냥 방송이면 몰라도 성인 방송이라는 게 큰 문제였다.

 

 방송에서 스스로 "7급 공무원이다."라고 밝힌 당사자는 실제로 주무관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원래 공무원은 승인을 받지 않는 이상 겸직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지켜야 한다는 규칙이 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품위 유지 위반과 겸직으로 인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였다.

 

 이 사건을 두고 사람들은 "말세다."라며 성인 방송을 진행한 7급 공무원 BJ를 비판하기도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월급이 적은 공무원이 아니라 수익이 높은 BJ로 활동하기 위한 도움닫기를 크게 내디뎠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실제로 언론에 보도된 이후 사람들은 그 공무원 BJ의 닉네임을 알기 위해 혈안이 된 모습이었다.

 

 솔직히 나도 그 정체가 너무 궁금해서 닉네임이라도 알기 위해 열심히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았지만, 대체로 낚시성 글만 있을 뿐 그 7급 공무원 BJ의 방송 닉네임은 알 수 없었다. 아마 언론에 보도가 나간 이후 발 빠르게 채널을 삭제했거나 그녀가 주장하는 대로 발령을 받은 이후 관련 정보를 모두 삭제했을 가능성도 있다.

 

7급 공무원 처벌 받을까, YTN

 현재 구글에서 '7급 공무원'을 검색한다면 성인방송을 진행한 인물에 대한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다. 관계 기관에서는 내부 감사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중징계가 논의되고 있다고 해도 파면은 되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한번 지적을 받은 이후에는 공무원 활동에 지장이 있어 스스로 공무원을 그만둘 가능성도 있다.

 

 7급 공무원으로 일한다면 많지는 않아도 안정적인 월급을 받으면서 앞으로 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 BJ로 한번에 떠서 방송 활동만 아니라 성인방송을 진행했던 BJ인 만큼 지방 방송 아나운서 출신 기룡이처럼 팬트리 같은 서비스를 통해 수위가 높은 콘텐츠로 수익을 내고자 한다면, 충분히 고수익을 올리면서 노후를 대비할 수 있어 보인다.

 

 현재 인터넷 방송 플랫폼과 여러 플랫폼을 통해서 외모와 몸매가 받쳐주는 나름 끼를 가진 여성들 사이에는 '어리고 예쁠 때' 벌 수 있는 만큼 벌고,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혼자서 여유롭게 여행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선택으로 여겨지고 있다. 적게 일하고 돈 많이 버는 방법 중 가장 확실한 방법이 그렇게 자신을 이용하는 일이다.

 

7급 공무원 BJ, 사건반장

 누군가는 그런 행위에 대해서 손가락질을 하면서 비난을 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7급 공무원 BJ가 그 외모와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 투자한 것도 자신의 노력이고, 방송 플랫폼을 이용해 과감히 자신을 하나의 콘텐츠로 판매한 것도 어디까지 자신의 선택이었다. 오늘날처럼 공무원이 되어도 먹고살기 힘든 시기에 그 선택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그렇게 돈을 번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오직 자신이 자신을 책임지면서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지방 아나운서 출신으로 아프리카 BJ로 활동하던 기룡이는 팬트리 같은 서비스를 통해 아예 자신을 소비 콘텐츠로 내놓았다. 그게 왜 지탄받아야 할 일인가?

 

 앞으로 해당 7급 공무원 BJ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공무원으로 사는 것만 아니라 형식적으로 꾸민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선택지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의 주인공 이두나처럼 술과 담배를 자유롭게 하면서 '아이돌'의 꾸민 이미지가 아닌 진짜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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