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한 김해 진례면 보건지소 개소식 후기와 위치
어제 일 때문에 김해 진례면을 찾았다가 우연히 김해 진례면 보건지소가 새롭게 지어졌고, 당일 오전 11시부터 진례면 보건지소의 개소식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머니와 함께 아침에 급히 납품을 해야 할 일을 마무리하고 나니 오전 10시를 넘어가고 있어,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진례면 보건지소 개소식을 보고 가기로 했다.
보건지소 개소식은 시에서 추진한 몇 안 되는 커다란 프로젝트 중 하나였기 때문에 당연히 김해 시장을 비롯해서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다양한 정치 인사들이 참여했다. 개소식 시간이 가까워짐에 따라 진례면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하나둘 개소식 현장을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수가 적지 않아서 무척 놀랐다.
오전 11시를 맞아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김해 진례면 보건지소 개소식은 김해시 서부 보건소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홍태용 김해시장과 김정호 국회의원, 류명령 시의회 의장이 차례대로 단상에 올라 축사를 전했다. 여기서 들을 수 있었던 공통된 이야기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우리 지역 주민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이야기였다.
현재 김해에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이 이용했던 김해 중앙병원이 부도가 나면서 문을 닫게 되었다. 김해 중앙병원은 지난 허성곤 김해시장 시절 시의 지원과 재단의 과감한 투자로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이라는 이름으로 김해에 대학병원급 병원을 건설하고자 했다. 하지만 경영 악화와 시의 지원이 끊기면서 결국 부도가 났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이 김해 중앙병원 이사장과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으로 부도가 났다, 무리한 투자였다, 시장이 바뀌면서 지원을 끊어서 그렇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모습을 통해 우리는 결정적으로 아직 김해에서는 대학병원급 병원이 필요해도 대학병원을 설립하는 일은 시기상조임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갈수록 약해지는 지방 의료 인프라 현상 속에서 김해 진례면 보건지소가 새 단장을 하여 그 명맥을 유지하면서 시민들을 만나는 건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김해 진례면 보건지소는 단순히 보건 업무를 보는 곳의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다양한 의료 기기가 놓여 있었다. 이곳은 양방과 한방 모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사 선생님이 두 분이나 계셨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보니 내부에서 볼 수 있는 기기와 침대도 모두 최신이었다.
의사 선생님 한 분과 직원 분이 "모두 너무 최신기기라 살짝 부담스럽기도 하다."라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비록 김해에서도 촌으로 분류되는 진례면이라고 해도 진례면 보건지소에 들어와 있는 기기는 주민들이 '읍내'라고 말하는 곳까지 나가지 않아도 간단한 검사와 치료는 보건지소에서 받을 수 있을 듯했다.
김해 진례면 보건지소는 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과 진례 농협에서 차로 약 5~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 접근도 용이한 편이다. 당시 개소식에서 볼 수 있었던 보건지소 주변에는 마을 주민들이 거주하는 자택도 근처에 있었는데, 앞으로 김해 진례면 보건지소는 진례면에 거주하는 많은 주민이 애용하는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김해 진례면 보건지소의 도로명 주소는 '진례면 담안로 50'으로, 진례면 보건지소를 찾고자 한다면 아래의 지도를 이용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