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스타 2018에서 모바일 바람의 나라 연 선보인다
가장 최초,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은 MMO RPG 바람의 나라가 드디어 모바일로?
나는 이번 지스타 2018에 참여하는 기업 중 역시 가장 큰 손은 넥슨이라고 생각한다. 넥슨은 해마다 행사장에 엄청난 규모의 시연 부스를 준비해 관람객을 끌어모으고, 자신들의 신작 게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유저를 모았다. 이번에도 단연 기대되는 부스 중 한 개는 넥슨 부스일 수밖에 없다.
넥슨 지스타 2018 페이지가 열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혹시 카카오게임 이벤트 페이지처럼 뭔가 특별한 게 있을까 싶어서 들어가 봤다. 아쉽게도 넥슨 지스타 2018 페이지에서 아직 이벤트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그 대신 이번 지스타 2018에서 선보일 모바일&PC 게임 리스트가 공개돼 있었다.
그중에서도 내 눈을 사로잡은 게임은 <바람의 나라 연>이라는 모바일 게임이다.
아마 나처럼 내년에 30을 바라보는 게임 세대는 누구나 어릴 때 다람쥐를 목도로 때리며 잡은 기억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바람의 나라>라는 게임은 가장 단순한 MMO RPG 게임이었지만, 지금껏 꾸준히 콘텐츠를 추가하거나 서버를 통합하며 게임 시장 불황에도 살아남은 게임 중 하나다.
지금도 기억이 날 때마다 가끔 게임에 접속해 즉석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오랫동안 게임으로 인연을 이어온 사람들과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나이를 먹을수록 ‘해보지 않은 신선한 게임’ 혹은 ‘과금 없이 할 수 있는 게임’을 찾다 보니 더 뜸하게 게임에 접속하게 되었다.
상황이 이런 데도 아직 내 컴퓨터에서 <바람의 나라>는 지워지지 않았다. 또 혹시나 오랜만에 접속하고 싶을 때가 있을지도 몰라 지우지 못하는 애증의 게임으로 남아있다. 그런데 이 게임 <바람의 나라>가 모바일로 출시된다고 하니 내심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과연 어떻게 만들어질까?
넥슨 홈페이지에 공개된 글을 읽어보면, 모바일 게임 <바람의 나라 연>은 커뮤니티와 파티 플레이를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이미 PC 게임 <바람의 나라>를 하는 사람들은 신선한 콘텐츠를 즐기는 것보다 아는 사람들끼리 만나 수다를 떨거나 가끔 파티 사냥을 하는 게 대부분이다.
아마 넥슨도 이 상황을 잘 알고 있어 모바일 <바람의 나라 연>의 방향을 커뮤니티와 파티 플레이로 목표를 정한 게 아닐까. 아직 시연 영상을 공개하지 않아 어떤 느낌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이번 지스타 2018을 찾으면 꼭 한 번 모바일 <바람의 나라 연>을 직접 해보고 싶다.
넥슨 지스타 2018 홈페이지(링크)를 방문하면, <바람의 나라 연> 외에도 모바일로 선보이는 새로운 게임을 비롯해 그동안 많은 게임 유저의 관심을 받은 PC 게임 <아스트레아>에 대해서도 간단히 정보가 공지되어 있다. 그러니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넥슨 지스타 2018 홈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