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11. 7. 07:30
움직이는 역사의 한복판에서 부끄러움을 느끼다 얼마 전에 김해 외동 사거리를 지나가다가 11월 5일 오후 6시에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 대회가 열릴 예정이라는 걸 우연히 보게 되었다. 11월 5일은 대학에서 반강제로 참여해야 하는 통역대회 탓에 시간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지만, 최대한 시간에 맞춰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 다행히 통역 대회는 예상 시간보다 한 시간 더 일찍 끝나 부산에서 김해로 넘어올 수 있었다.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곧장 촛불 대회가 열릴 예정인 장소에 도착하니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6시까지 8분을 남겨두고 있었다. 나는 그곳에서 피켓과 촛불을 받아서 6시가 다가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더욱 가까워지자 점점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