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21. 2. 18. 13:44
"시발 새끼,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이 말은 내가 아직도 무의식적으로 나도 모르게 내뱉어버리는 말이다. 나는 중학교 시절 이 말을 가슴에 품고 살았다. 매일 같이 심심하면 괴롭히는 학교 폭력 가해자들 때문에 나는 이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웠다. 할 수만 있으면 매번 착한 아이 가면을 쓰고 뒤에서는 나를 괴롭히는 녀석들을 갈기갈기 찢어서 죽여버리고 싶었다. 이미 그때부터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나는 3년 정도의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항우울제 약을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에도 여전히 나도 모르게 울 때가 있다. 밥을 먹으면서 TV를 보다가 갑자기 울컥해서 울면서 밥을 먹기도 하고, 여전히 때때로 마음이 텅 빈 것처럼 느껴지는 때가 찾아와 '난 왜 이 모양인 거야!'라며 자책하기도 한다. 이 모든..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12. 23. 07:20
집단 따돌림에 물고문까지 당한 중학생, 끝내 투신 자살해… 이것이 학교? 며칠 전에 대전에서 집단 괴롭힘으로 인해 끝내 투신자살을 한 여고생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많은 네티즌들을 슬프게 하고, 분노하게 했다. 그 문제는 지금 소송으로까지 번지려고 하여,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바로 어제 또 하나의 슬픈 소식이 세상에 알려졌다. 대구에 있는 한 중학생이 집단 괴롭힘을 참지 못하여 결국 투신 자살을 해버린 것이다. 이 학생의 집에서는 그간 집단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힌 A4용지 넉장 분량의 자필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학우 2명이 물로 고문하고 때리고 우리 가족을 욕한다", "전선을 내 목에 감아 끌고 다니며 바닥에 떨어진 부스러기를 주워먹으라 모욕했다"는 내용 등이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