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11. 25. 07:30
오늘 당신에게 속 시원한 웃음이 필요하다면, 유병재 블랙코미디가 정답이다. 내가 작가, 아니, 코미디언 ‘유병재’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JTBC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당시 에서 시국 버스킹을 하는 유병재의 모습을 보면서 ‘와, 무슨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할 수 있지?’라며 적잖은 감탄을 했었다. 그의 개그는 소위 말해 ‘뼈’가 있었다. 이번에 그의 책 를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책을 처음 받았을 때는 살짝 김이 빠지는 부분도 있었다. 왜냐하면, 는 시집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적은 문장으로 채워져 있었고, 한 페이지에 글이 절반 이상 찬 페이지가 손에 꼽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무슨 책을 장난으로 냈나?”라며 실망감도 적잖았는데, 책을 펼쳐서 읽은 여는 글에서 이미 빵 터지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