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4. 29. 07:30
공백과 여행의 과정은 우리가 스스로 멈추는 일이다. 책을 읽으면서 하루에 적어도 한두 번은 마음에 드는 글을 만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이미 블로그에 서평을 작성해 올렸음에도 누군가에게 소개하고 싶은 인상적인 글을 읽으면 참 난감하다. 다시 서평을 한 개 더 쓰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해서 그 글만 블로그에 올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글을 만나면 항상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편이다. 이렇게 하나둘 인스타그램에 올리다 보면 최근 올린 사진이 책 일부분일 때가 많다. 혹시 저작권 침해로 고소를 당하는 게 아닐까 싶을 때도 있지만, 한번 읽고 글을 썼다고 해서 책을 덮는 일은 아무쪼록 아쉬운 일이다. 생각보다 일찍 잠이 깬 오늘은 아침부터 를 집어 들고 읽었다. 약 60% 정도를 읽고 글을..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4. 21. 07:30
하염없이 '바쁘다', '~해야 한다'는 강박에 얽매인 당신을 위한 책 지난 며칠 동안 대학에서 치를 세 번째 중간고사를 위해서 평소 하지 않던 공부를 하며 보냈다. 어떤 사람은 공부가 가장 쉽고 재미있는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무턱대고 처음부터 끝까지 외워야 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일에 싫증을 느끼는 나는 세 번째 중간고사를 위한 공부가 너무 재미없었다. 시험공부를 하면서 나는 '시간이 이렇게 느리게 갈 수도 있구나!'라는 걸 체감했다. 평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은 항상 부족해서 '다른 사람이 노는 시간을 내가 빌리고 싶을 정도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런데 시험공부를 하면서 집에서 강의 내용을 곱씹어 보면 시간이 괜히 더 느리게 흘러갔다. 아마 이것은 나의 감각이 똑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