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4. 11. 07:30
우리는 위험에 대비하며 안심하지만, 안전은 또 다른 위험이 된다. 4월을 맞아 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는 겨우 육지로 인양이 되었다. 지난 시간 많은 사람이 그토록 갈구했던 세월호는 아이러니하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장과 함께 뭍으로 올라오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세월호 참사 사건은 우리나라의 안전불감증을 대표하는 사건이었다. 세월호 사건은 회사 측에서 지나치게 화물을 실었던 것과 노후화한 배의 오래된 사용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노후화한 여객선 사용기한을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여러 번 나왔었다. 하지만 기업의 스폰을 받는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이유로 오히려 규제를 풀기 바빴다. 잘못된 정책으로 세월호 사건을 너무나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3. 25. 07:30
언제나 일만 터지면 '모두(Everything)' 아니면 '아무것도(Nothing)'인 정부 정책 한국에는 '30일의 마법'이라는 단어가 있다.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30일의 시간'이 지나면, 많은 사람이 그 일에 대해 새까맣게 잊어버리는 모습에서 비유된 단어다. 그래서 위험한 곤경에 처한 정치인이나 기업인은 이 30일의 시간 동안 버티기 기술을 쓰기 위해 아등바등한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고 이후 한참 동안 '갑의 횡포'에 대한 논란이 일었지만, 솔직히 지금은 어디에서 기사를 찾아보기도 어려울 정도다. 조현아가 부장판사 출신 변호인을 고용해서 항소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여전히 괘씸하게 보지만, 이미 머릿속에서는 대단하지 않은 일로 치부되고 있다. 과거 대장균 시리얼을 판매한 동서식품의 제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