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8.04.21 07:30
대학 중간고사를 준비하며 벌써 중간고사 이후를 준비하는 모습에 웃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기를 가장 공부를 열심히 했던 시절은 초등학교 시절이라고 말한다. 초등학교 시절에 한 공부는 난이도가 어렵지 않았고, 공부한 만큼 금방 성적이 오를 수 있어 ‘성취감’이 가장 손쉽게 느낄 수 있었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말은 중학교 때까지 계속된다. 나 또한 지난날을 돌아보면 초등학교 때와 중학교 때 한 공부가 가..
시사/사는 이야기 노지 2017.06.19 07:30
중간고사, 기말고사, 모의고사, 수능시험, 토익, 토플, 졸업시험, 입사시험, 공무원 시험… 우리의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다. 대학 기말고사를 치르면서 문득 '우리는 언제까지 시험을 치러야 할까?'는 의문이 들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살아온 우리 삶에서 시험이 없었던 때는 없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우리는 시험을 준비했고, 초등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시험을 치르면서 시험과 함께 살아왔다. 초등학교에 치르는 시험은 중간고..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03.10 07:00
우리에게 시험은 공부를 위한 평가인가, 평가를 위한 공부인가? 한국 사회에서 공부는 오래 세월 동안 개천에서 용이 되기 위한 최선의 수단이었다. 시험을 통해서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고, 좋은 직장이 생기면 좋은 배우자를 얻어 자신의 경제적 지위를 올릴 수 있었다. 그래서 대학은 우리 사회에서 최소한의 요건이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한국은 70% 이상이 대학을 가지만, 대학을 졸업한 절반 이상이 취업을 하지 ..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6.12.19 07:30
대학 2학기 종강과 함께 맞이한 소박한 행운에서 내일을 기대하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괴로운 시간을 너무나 길게 느끼고, 행복한 시간은 너무나 짧게 느낀다. 행복한 시간은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해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지만, 괴로운 시간은 '도대체 이 시간이 언제 다 지나가나?'라며 시곗바늘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시간의 상대성 이론이다. 지난 16일에 나는 대학 2학기 기말고사를 치르면서 방학을 맞이했다. 6년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10.18 07:30
부모가 물러준 수저에 따라 갑을 관계도 역전이 되는 한국 사회 대학가는 한창 시험 기간을 맞이하고 있다. 중간고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레포트를 작성하고, 시험 범위를 달달 외워서 아직 끝나지 않은 일제식 암기를 대학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다. 대학에서 걸어 다니다 보면 '어제 밤새고 왔다.' 혹은 '공부 하나도 안 했다.' 등의 말을 너무나 쉽게 들을 수 있다. 나도 현재 대학에서 시험을 치고 있다. 첫날 첫교시는 자신 있는 과목이..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6.10.17 07:30
시험과 성적 때문에 자유로운 공부를 방해받는 것 같아요 지금 대학가는 한창 2학기 중간고사 시험 기간에 들어가고 있다. 얼마 전에 만난 친척에게 물어보니 중학교는 벌써 중간고사를 끝마쳤다고 하는데, 도대체 한국에서는 언제까지 시험을 치면서 살아가야 하나 싶다. 대학 시험이 끝나면, 이제는 또 취업 시험을 친다고 아등바등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취업 시험 중에서도 가장 '특'으로 손꼽히는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비롯한 여러 공무원 시..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6.10.14 07:30
우리 아이가 살기 위해서 공부는 아이 자신의 삶보다 더 중요한가요? 내가 다니는 대학교는 이제 슬슬 중간고사 기간으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중간고사가 다가온다는 발표가 있기 전부터 많은 학생이 시험 범위와 공부방식에 대한 질문을 교수님께 던지는 모습을 너무나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학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으면 장학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장학금을 받아서 조금 더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덜고 대학에 다니기 위해..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6.06.30 07:30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던 대학 캠퍼스와 공기, 그리고 시험과 시간 이번 2016년 3월에 나는 내가 다녔던 부산외국어대학교에 복학했다. 2010학년도에 한 학년을 다녔으니 거의 6년 만에 대학으로 돌아온 것인데, 6년 만에 돌아온 대학은 새로운 자리에 새로운 건물로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6년 만에 온 대학은 아는 사람도 없었고, 주변의 학생들은 대체로 나보다 나이가 어렸다. 대학 복학을 하는 초창기 시절부터 꽤 많은 스트..
시사/사는 이야기 노지 2016.04.23 07:30
익숙하지 않았던 대학 생활과 중간고사 시험을 다시 경험해보다 2016년 새해 봄이 찾아오고, 다시 대학생 신분으로 돌아가서 시간을 보내는 날을 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학교에 가는 방법부터 교통수단을 알아보아야 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왕복 시간을 검토해보니 무려 3시간이 걸리는 탓에 무거운 한숨이 저절로 나왔었다. 하지만 막상 친구가 추천한 고속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환승해서 택시를 타는 방향으로 하니 왕복 시간은 2시간..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02.15 07:10
아이가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게 하는 교육 최근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한 채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지난번에 뉴스를 통해서 화제가 되었던 '초등학교 자율시간이 3시간'이라는 말처럼, 아이들은 자신의 의지와 아무런 상관없이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닥치는 대로 학원에 다니고 있다. 아이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려고 하면, 부모님이나 주위 어른들은 "시끄럽다. 그냥 시키는 대로 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