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11. 14. 07:30
천종호 판사의 진심어린 고백,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범죄는 이제 그냥 우습게 볼 수 없는 범죄가 되어버렸다. 한 대구 중학생의 자살 사건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어른들이 청소년 범죄에 눈을 두게 되었고,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저지르는 그 범죄의 비인격성과 집단성에 혀를 내둘렀다. 특히 조금도 자기 일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반성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모습도 큰 충격을 주었다. 많은 어른이 이런 범죄에 연루되는 청소년을 가리켜 "태생부터 잘못된 놈"이라며 나무라거나 "부모가 도대체 어떻게 교육했길래 애가 저 모양이야?"이라며 그 부모를 향해 욕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난 말하고 싶다. 태어날 때부터 못돼먹은 청소년은 없고, 그런 가해자의 부모를 욕하는 자신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