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4. 10. 09:33
수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나 교양 지식이 조금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시대가 낳은 작가 셰익스피어의 작품 이름을 몇 개나 알고 있다고 한다. 부끄럽지만 나는 솔직히 말해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뭐가 있는지 잘 몰랐다. 우리가 익숙한 작품이 있다고 해도 그 작품의 이름과 작가를 연상하지 못했다. 이 글을 쓰면서 잠시 구글에 ‘셰익스피어 작품 목록’을 검색을 해봤더니, 우리가 교과서를 통해서 누구나 배웠을 “살을 1파운드 가져가겠다.”라는 말이 나온 부터 시작해서 유명한 사랑 이야기인 , 그리고 과 같은 작품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었다. 누구나 상식 수준의 교양이라고 말하는 이런 걸 잘 모른다는 게 좀 부끄럽기는 하다. 하지만 어차피 우리가 셰익스피어를 모른다고 해도 살아가는 데에 지장이 없으니 크게 신경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9. 23. 07:30
가을밤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읽기 좋은 소설 책을 읽다 보면 종종 내가 전혀 알지 못한 책을 만날 때가 있다. 이른바 책 속에서 책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책에서 알지 못한 책을 만나 그 이야기를 읽는 기분은 뭐라고 표현하기가 어렵다. 어려운 고전이라고 생각해서 전혀 손을 댈 엄두가 나지 않은 책에 흥미를 두게 되는 그 기분을 뭐라고 해야 할까? 오래전에 읽은 이라는 책에는 마이카 밸리의 을 비롯해서 공자의 , 을 포함한 다양한 인문학 고전의 이야기가 인용되어 있었다. 나는 이라는 책을 읽었기 때문에 대학에서 고전 수업을 통해 을 만났고, 홀로 를 해석한 책을 찾아 읽었다. 이렇게 책을 통해서 책을 만나는 일은 무척 흥미로운 일이다. 을 통해서도 나는 새로운 책의 이름과 내용 일부를 알게 되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