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2. 4. 07:30
과거에 사로 잡힌 망령을 보는 듯 했던 부산 서면 자칭 보수 태극기 집회 지난 2일 나는 지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부산 서면을 찾았다. 그곳에서 우연히 마이크 테스트를 하는 어떤 장소를 보게 되었다. 진행자로 보이는 사람은 마이크 음량을 빵빵하게 틀어 주변 사람에게 민폐를 주고 있었다. 하지만 주변의 목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음량 테스트를 했다. 지인과 그곳을 지나치며 "도대체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의자까지 쫙 배열해놓고."라고 말하며 귀를 막고 돌아섰다. 서면에서 돈까스로 유명한 맛집에서 점심을 먹은 이후 카페에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태극기를 든 어르신들이 갑자기 한두 명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순간 확 느낌이 왔다. 나와 지인은 "박사모 집회가 있나 본데!?"라며 지금 상..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12. 8. 07:30
JTBC 유병재, 다시 한 번 나선 스탠딩 코미디 요즘 우리나라에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 억제되었던 정치 풍자 개그가 마치 밀물 들어오듯이 쏟아지고 있다. 어떤 사회학자는 오늘 한국의 청와대가 벌인 비정상적인 일이 사실로 드러나자 시민들의 분노와 실망감이 너무나 커졌고, 그 분노와 실망이 한 번에 여러 풍자를 통해 쏟아져 나온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일요일에 방송된 의 유민상과 김대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코너 '대통형'은 너무나 적나라한 정치 풍자를 보여주며 사람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JTBC의 은 풍자를 활용하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언제나 명확하게 현 정치를 재미있고 쉽게 말하면서 호평을 얻었다. 그리고 어제 방송된 JTBC 에서는 과거 '시국 버스킹'으로 사이다 발언으로 많은 사람의 엄지 척을 얻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