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6. 28. 07:30
, 작가 스미노 요루의 신작 소설 사람에게 새겨진 상처는 시간이 지나더라도 쉽게 아물지 않는다. 신체적 상처는 성형 수술을 통해서 감출 수 있다고 하지만, 마음에 입은 상처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상태로 계속 남아 있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다고 해서 마음의 상처는 없어진 게 아니다. 마음의 상처는 늘 우리와 함께 있다. 어릴 때부터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잘못된 방향으로 자신을 위로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강한 집착을 한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데이트 폭력의 이유도 어쩌면 공부 하나만 강요하며 사랑을 주지 못한 탓인지도 모른다. 나는 마음에 상처를 입은 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나는 사실 마음이 아픈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