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4. 15. 07:30
인류 탄생부터 13세기까지 대화로 풀고 세기로 엮은 대세 세계사 대학에서 오랜만에 서양의 역사와 관련된 수업을 듣고 있다. 사실 이 수업은 법 과목에 해당하는 수업이라 서양의 법 역사를 다루는 수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알맹이를 까보니 사실은 법을 덤으로 얹은 역사 수업이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1학기에 제법 난이도가 있는 서양의 역사 수업을 듣고 있다. 다행히 나는 역사 공부를 크게 싫어하는 편이 아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한국사와 세계사 시험은 항상 좋은 점수가 되어준 과목이었고, 타 과목으로 낮아지는 평균의 버팀목이 되어준 과목이었다. 그래서 대학에서도 나는 서양의 역사 수업을 제법 재미있게 듣고 있다. 뭐, 졸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강의에서 십자군 전쟁부터 시작해서 르네상스, 계몽주의까지 내용..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6. 1. 07:30
, 이탈리아를 걸으며 직접 눈으로 보는 듯했던 책 어떤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 작품은 단순히 '예술성'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그 예술 작품 속에 스며든 그 시대의 문화를 느낄 수 있어 더 대단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문화재와 문학 작품이 그런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대중적 관심은 꽤 미미한 편이다. 종종 유홍준 교수님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우리의 문화유산이 한구석에 방치되어 제대로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유산이 가끔 등장할 때마다 갑작스러운 관심을 받기도 하지만, 관심이 사라지는 것도 벼락 같이 한순간이다. 솔직히 이렇게 글을 쓰는 나도 잘 모른다. 우리나라의 문화 유산이 무엇이 있는지 제대로 모르고, 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