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7. 1. 3. 07:30
12월 21일, 후쿠오카 하카타 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신오사카, 그리고 도톤보리! 사람의 일은 어떤 일이라도 처음에는 너무나 느린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언제나 한순간인 일이 흔하다. 오늘 이 글을 쓰는 날짜는 12월 22일인데, 그렇게 길게 느껴진 병신년 한 해도 고작 9일을 남겨두고 있을 뿐이다. 언제나 정신을 차리면 눈 깜짝할 새 흘러가 우리는 늘 오늘을 열심히 살고자 한다. 일본 교류 일정으로 시작한 후쿠오카 야나가와의 시간도 그렇게 지나갔다. 지친 몸으로 버스에서 피곤함을 호소했던 그저께가 마치 거짓말처럼 느껴지고, 처음 타는 신칸센 앞에서 '오오, 대단해!' 라며 두근거리는 모습이 철없는 아이 같아 웃음이 나온다. '여행'은 사람의 순수한 감정을 자극한다. 21일 아침은 야나가와 호텔에서 그..
여행/일본 여행기 노지 2016. 7. 31. 07:30
겐카이정 홈스테이 4일 차, 아쉬운 이별과 후쿠오카의 하루 길다고 생각하면 길고, 짧다고 생각하면 짧았던 홈 스테이 일정이 점점 끝나가는 날이 되었다. 오늘은 겐카이정 홈스테이를 하는 집에서 머무는 마지막 날이었는데, 짧은 기간 동안 많이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친해진 터라 상당히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고 생각한다. 아마 다른 사람도 비슷하지 않을까? 오늘(25일)의 시작은 어제 불꽃놀이 축제가 열린 장소를 청소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아침은 어제 오후보다 솔직히 배 이상으로 덥게 느껴졌었는데, 청소를 시작하는 회장에 가니 이미 많은 일본 학생들이 쓰레기를 줍기 위해서 모여있었다. 지역 축제를 함께 즐기고, 함께 정리하는 건 참 보기 좋았다. 내가 사는 지역에도 매해 지역 문화축제가 열리지만, 솔직히 이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