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3. 31. 07:30
정경 유착을 고발한 드라마 김 과장, 마지막까지도 최고의 재미를 선사했다 우연히 주말에 재방송을 보고 나서 관심을 끌게 되어 꾸준히 본 수목 드라마 이 어제 30일 방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기업 내의 자회사에 빨대를 꽂아 직원들의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는 사회 문제를 지적한 드라마 은 마지막까지 정말 화끈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최종화는 TQ 그룹 박 회장을 체포하는 장면부터 숨 가쁘게 그려졌다. 김 과장이 전 검사장을 찾아 거래를 했고, 전 검사장의 도움이 없어진 걸 알게 된 박 회장은 곧바로 미국 비행기 티켓을 끊어 도망칠 준비를 했었다. 아슬아슬하게 출국하기 전에 박 회장이 잡힌 후 본게임이 시작했다. 박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박 회장은 조 상무와 대질신문을..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7. 3. 25. 07:30
응급의학과 의사로서의 삶과 작가로서의 삶을 들려준 남궁인, 오늘 하루 우리는 달라질 수 있다 대학에 다니면서 좋은 일은 부족한 일본어 공부를 하고, 대학이 비용을 어느 정도 지원하는 프로그램 혜택을 얻고, 종종 특강을 통해서 만나기 어려운 강사들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다. 대학에서 내가 하는 일이라고는 그것밖에 없다. 평소에는 그냥 책을 들고 다니며 수업을 들을 뿐이니까. 사실 대학에 낭만이 있다는 말은 낡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에서 마치 어린아이처럼 뛰어놀면서 밝게 지낼 수 있는 시기는 길지 않다. 대학에 갓 신입생으로 입학하면 고등학교 입시에서 벗어났다는 즐거움이 앞선다. 하지만 2학년, 3학년으로 차차 학년이 올라가면 마음이 급해진다. 당장 졸업할 시기는 다가오는데 학점이 좋지 않거나 앞으로 어떻..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10. 8. 07:30
개그맨 이수근, 응급의사 남궁인, 작가 박범신이 들려준 일상의 소중함 사람은 누구라도 특별해지고 싶어 하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 특별한 자동차를 가지고, 특별한 집을 가지고, 특별한 꿈을 가지고, 특별한 여자친구를 가지면 남자는 언제나 자신만만하게 어디든 다닐 수 있다. 하지만 그런 특별한 요소를 골고루 갖춘 남자는 몇 명이나 될까? 적어도 나는 그렇지 않다. 나는 특별한 자동차도 없고, 특별한 집도 없고, 특별한 여자친구도 없다. 특별한 꿈이라고 한다면, 블로그를 통해서 글을 쓰며 산다는 조금 특이한 꿈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꿈을 나 스스로는 특별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우리 사회는 하나같이 '허튼 망상'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가 인정하는 특별한 것은 모두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