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9. 12. 07:30
가을비와 어울리는 소시민 소설 여섯 번째 이야기,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독서의 계절이라고 말하는 가을이 되었음을 새삼 느끼고 있다. 아침과 밤이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것보다 한 권이라도 더 책을 읽고 싶어진다. 바깥에서 노는 일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맥주와 사람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겠지만 나는 역시 책이 가장 좋았다. 책 읽기 좋은 가을을 맞아 오늘 내가 읽은 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 중 한 명인 요네자와 호노부의 시리즈 여섯 번째 이야기인 이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시리즈는 고전부 문집 사건을 다룬 를 시작점으로 하여 벌써 여기까지 연재가 되었다. 시리즈는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품에서 유명한 '소시민 지향적인 성향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는 일상 추..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5. 8. 25. 07:30
소리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 스마트폰을 손에 쥐는 사람들 우리는 하루 동안 몇 가지의 소리를 들을까? 아침에 눈을 뜨게 만들어주는 스마트폰의 알람 소리, 샤워를 하기 위해서 들어갈 때 여는 욕실의 문소리, 샤워기를 틀면 나오는 물소리, 샴푸로 머리를 감을 때 나는 소리, 화장실에서 변기의 물을 내리는 소리, 아침을 먹기 위해 냉장고를 여는 소리… 등 얼마나 있을까? 아침에 눈을 뜬 것으로 우리는 이미 열 가지가 넘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우리는 지나치게 많은 소리가 있는 도로로 나가 소음에 시달린다. 자동차 경적 소리, 경전철이 지나가며 내는 소리, 아침부터 싸우는 사람들의 소리, 직장 상사와 후배를 욕하는 소리 등 다양한 소음이 우리를 맞이한다. 그런 소음에서 귀를 막고 싶어 우리는 스마트폰에 이어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