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쟁이로 불렸던 웃지못할 이야기


 

 내가 일본여행 중에 한가지 얻은 별칭이 있다. 바로 빵쟁이라는 별칭인데, 그 이유는 워낙 내가 빵을 달고 다녔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이제부터 이야기 하겠다. 이것은 웃기지만서도 웃지못할 이야기이다. 
   

여러분은 일본에 가면 가장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요?


 나의 경우에는 일본현지에서 먹고 싶은 것은 일본라면일본돈까스 , 덮밥 등 이었다. 하지만 여행사는 여행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단순히 전부 '스시'만을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여행사 패키지 여행이라 밥 먹을 때마다 들린 곳은 4곳중 3곳은 전부 스시가 위주인 집이었다. 하지만, 나는 스시뿐만 아니라 해물류를 잘 먹지 못한다. 그런데 밥 먹으러 가는 곳은 대부분 해물중심이었다. 아무리 일본이 4면이 바다인 나라라고 해도, 해물만 먹고 사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자신이 먹지 못하는 것을 먹으러 일행들이 계속 간다면 그 고통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아마 이런류의 비슷한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위 사진에서 나름 먹을 수 있었던 것은 우동과 찬물과 김밥같이 보이는 것이었다. 타 초밥들도 조금 먹어봤는데, 도저히 못 먹겠더라. 형이 장어는 꼭 먹으라고 해서 먹었다. 순간 토할 것을 겨우 참았다. 정말 입까지 다 올라왔었다. 이 날 호텔로 돌아와서 설사와 기타를 통해 먹은 것을 거의 다 뱉어내다 싶이 했다. 그리곤 편의점에서 사온 빵으로 다시 배를 채웠다. 나에게 이 고통은 하루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 날은 고르케가 있었고, 일행 아주머니가 김치를 가져오셨는데 , 김치를 나눠주셔서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저녁 또 해물위주로 나오는 바람에 그다지 배부르게 먹지 못하고 소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나한테는 남은 수단은 한 가지 뿐이었던 것이다. 바로 '빵'이었다. 이것이 바로 나는 일본에 있는 동안 ' 빵쟁이 '로 불린 이유이다. 그래도 내가 일본에서 먹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 메론빵 ' 이었다. 아마 ' 작안의 샤나 '라는 애니메이션을 아는 사람들이면 '풉'하고 웃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다른말로 나는 일본에 있는 동안 샤나가 되었었단 말이다.  

 
 메론빵도 참 모양이 다양했다. 애니메이션에서 본 것은 첫번째 사진에 있는 모양의 빵뿐이었는데, 여러가지가 있었다. 내가 쓴 돈의 지출이 먹는데에 대부분 나간 것은 이 이유 때문이었다. 배가 고프기에 빵을 사야했고, 빵을 사면 목이 마르기에 음료수를 함께 사야했다. 하지만, 빵이 정말 맛있어서 다행이었다. 빵마저 맛이 없었다면 나는 배고파서 정말 돌아다닐 힘이 없었을 것이다.

 또 한 가지 맛있게 먹은 것은 '타코스'이다. 타코스는 이전 여행일지에서도 소개했었는데 한번 더 소개하도록 하겠다. 이것은 터키음식 케밥과 비슷한 것이다. 한국에서도 홈플러스에 가면 크레페나 타코스를 파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현지 것과는 전혀 비교가 안된다.


회전초밥집에서 디저트만 시켜먹은 슬픈(?) 이야기


 세번째 날에 저녁을 먹기 위해 회전초밥집을 갔었다. 가이드가 내 사정을 알고 있었기에, 따로 뭘 사준다고 하더니 결국에는 아무것도 안사주었다. 회전초밥집에서 내가 먹은 것은 ' 계란말이, 오이초밥, 디저트류 케이크들 ' 이었다. 이것들만으로 15접시 정도를 먹었다. 대부분은 맛있게 초밥을 먹었지만 나만은 먹지를 못하기에 디저트류만 먹는 그런 슬픈 상황이었다. 결국 모두가 식사를 끝 마쳤을 때, 나의 속은 기름기가 범벅이 되어 느끼한 것 자체가 되어있었다. 차라리 케이크 뷔페를 가고 싶었다.


일본은 스시만이 아니다.


 이번 첫 일본여행은 나름 만족했지만  먹는 것은 정말 불만족스러웠다. 왜 일본에 여행온 사람들이 무조건 '스시'만을 찾는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아마 대부분은 스시를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3일 연속 스시를 위주로 먹게한다는 것은 좀 아니지 않은가? 일본에는 라면도 있고, 돈까스도 있고, 덮밥도 있고 여러가지가 많이 있다. 하필이면 왜 스시로 통일하는 것인지 정말 어이가 없다. 스시는 다른 먹을 것들에 비해 가격이 싼 것으로 알고 있다. 여행사는 그것을 노려서 '이익을 많이 얻을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마저 든다. 


 자유여행이었다면 골고루 음식을 먹을 수 있었을 터인데, 너무 아쉽다. 이번 여행에서 타 음식을 사먹을려면 내가 직접 찾아가서 먹는 수 밖에 없었다. 뭐, 이것도 나름 혼자서 해야했기에 재미있는 경험이긴 했지만 힘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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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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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15 08:43 신고

    이래서 여행의 추억이 또 남았군요.
    색다른 경험은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된답니다.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 2010.08.15 09:16 신고

      하하 ^^ 감사합니다.

      세미예님도 즐거운 일요일 되시길 바래요

  • dair0411
    2010.08.15 09:34 신고

    오늘도 변함없이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하루를 위하여... 공감팀장

  • 2010.08.15 10:15 신고

    어... 저런게 멜론 빵이군요
    실물은 처음봤답니다 ^^
    잘보고 갈께요~~

  • 냥이
    2010.08.15 12:18 신고

    일본에서 자판기를 잘 보면 캔에 담긴 빵을 팔기도하죠.

  • 2010.08.15 13:40 신고

    저는 생선 해물류를 제일 좋아하는데..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곤욕이겠죠~^^
    일본에 덮밥도 맛있더라구요~
    단체여행 갈때는 그래서 음식점을 골고루 잡던데..
    빵이 살린거네요~ㅋㅋㅋ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 2010.08.15 13:57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Sun`A 님도 즐거운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

  • 2010.08.15 13:54 신고

    스시만 찾는 단체여행의 문제점이군요.
    저는 잘먹지는 못하지만 억지로는 먹는답니다.
    아무튼 고생하셨네요

    • 2010.08.15 13:59 신고

      저도 억지로 몇개 먹었었는데..
      도무지 무리더라구요..흑;

      휴일 즐겁게 보내시길 ^^

  • 2010.08.15 14:37 신고

    저렇게 맛나는 걸 두고서 빵쟁이가 되셨군요..ㅎㅎ
    일식을 자주 먹는 편은 아니지만 좋아는하는데..
    다행이 빵으로 드셨군요.ㅋ

    • 2010.08.15 15:04 신고

      하하.. 저도 좋아했었다면 맛있게 먹었을텐데요..
      하지만 하루면 몰라도 3일연속이라 질렸을듯요.

  • 2010.08.15 15:17 신고

    쵸큼 슬픈(?) 여행기네요. ^^
    그래도 남들은 잘 모르는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셨으니 '퉁'치셨다 생각하세용~ : )

  • 2010.08.15 15:27 신고

    생각해보니 메론빵이 유명하다고는 들었는데 안먹어 봤네요..^^:
    혹시나 다음에 일본가게 되면 한번 먹어봐야겠어요..ㅋㅋ

    • 2010.08.15 15:57 신고

      넵. 다음에 가시게 되면 꼭 먹어보시길 바래요

  • sk
    2010.08.15 18:31 신고

    나도 스시 못먹는데 괴롭죠 ㅋㅋㅋ
    진짜 스시 회나 약간 비릿맛 나는일본 반찬들 못먹으면 우엑
    한번 먹어보려해도......목구멍에서 넘어가질 않죠
    왜 일본 반찬은 반찬에서도 생선비릿네가..ㅡ.ㅡ;;
    고로케나 튀김 이런거 솔직히 너무 느끼해서 다 못먹어요..
    맛난것도 많지만

    • 2010.08.15 19:55 신고

      고르케에서 그렇게 느끼하다곤 느끼지 못했습니다만..

      비단 일본뿐만 아니라 바다근처에 있는 음식점에가면 모든 반찬에서 비린내가 나더라구요. ㅎ;

  • 2010.08.16 14:00 신고

    맞다... 그때 해물류 못드신다고 하셧지 ㅎㅎ
    정말 슬프셨을듯요 ㅠㅠ
    그거 싸오시면 먹어드릴텐데 ㅋㅋㅋㅋ

  • 2010.08.16 15:10 신고

    아 슬프네요~ㅠ.ㅠ
    그마나 저는 카레만 먹지 못한다는게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샤나 보면서 저 멜론빵은 어떤 맛일지 정말 먹어보고 싶었어요!!

  • 2010.08.16 18:45 신고

    헤에~ 저랑 식성(....)이 거의 똑같으시네요. 제가 일본갔을때 요시노야 - 라멘 - 돈가스만 먹었었는데(......)

  • 2010.08.16 18:57 신고

    아~ 이거군요 ^^
    해산물을 못 드신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ㅠ_ㅠ
    전 해산물도 좋아해서 괜찮은데...
    아마 패키지 여행의 한계일거예요 ^^
    물론 전 그래서 패키지 여행을 싫어하지만요 ㅋㅋㅋ

  • 2010.09.12 08:21 신고

    안타깝네요 ㅠㅠㅠ 고생 많으셨겠어요 ㅠㅠㅠ

    저는 일본 밥 요리, 초밥 등등 거지반 다 좋아해서 ^-^;;;;

  • 2012.06.21 14:43 신고

    해물을 못 드시는군요~ 저라면 입이 활발하게 움직였을텐데...ㅎㅎ 음식 때문에 꽤 고생하셨겠네요~

  • 2012.06.21 16:32 신고

    일본에서 사업하고 있는 남편이 지난 주에 왔다가 갔는데 그 때 그러잖아도
    '야끼 소바'가 먹고 싶다는 얘기를 했어요.
    저는 스시보다는 야끼소바나 덴동이 생각이 많이 나요.
    제가 일본에 처음 갔을 때는 입맛이 맞지 않아 울렁거렸는데
    오래 머물다보니 하나하나 익숙해지더군요.
    일본라멘도 먹고 싶네요.
    올 겨울에는 한 번 다녀오려고 하는데 그 때 가서 실컷 먹어야겠어요,ㅎㅎㅎ

  • 2012.06.21 16:53 신고

    완전 맛있어보이네요..ㅎ
    저는 해물 잘 먹는데..ㅎ
    회가 먹고 싶군요.ㅎ

  • 아스테르
    2012.06.21 20:13 신고

    옛날에 본 글이 최상단에-!('진짜' 메론빵 먹고 싶네요)

  • 2013.11.28 21:40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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