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반 외박한 사연

반응형

처음으로 반 외박한 사연

 

 뭐, 제가 스스로 순수하다고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서도, 저는 진짜 순수합니다. 하하하하하. 어제 처음으로 거의 외박수준으로 친구들과 놀았습니다. 어쩌다가 그렇게 놀게 되었는데요, 이런 일은 이때까지 한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일입니다. (그때는 학생이었으니 당연한 거였나.,.?) 간단히 말하자면, 전 어디 모여서 자주 놀러가지 않습니다. 혼자 가거나 친한 친구 1명정도 데리고 조용한 여행이나 도서관이나 산이나 사진을 찍으로 다니는 것 정도가 전부이지요. 

 하지만, 어제는 상당히 좀 과격하게 한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특이할게 없는 경험일지 몰라도, 저한테는 매우 특이한 일이었답니다. 그 경위를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어제 오후 12시~5시까지 천문대에 올라가서 사진찍고, 친구 집에서 쉬다가 집으로 와서 천문대사진 보정을 하고 있었지요. 오후 9시 30분경에 갑자기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 야, 노지. 이지 오늘 하루 휴가받았다는데, 10시까지 나올수 있나 ? " 라고 묻는 위에서 언급한 친구와 또 다른 친구의 전화
원래라면 " 아니, 피곤해서  OR  귀찮다 " 가 위주로 되면서 거절을 하는게 모범답안인데 , 최근 막 저에게 변화가 일어나다 보니 승낙했습니다. : 어 , 그래 갈게 . 어디라고? 오케이 알겠음 " 하고 갔었습니다.

 
 결론을 이야기해드리자면, 어제 집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정확히는 오늘 들어왔지요. 새벽 3시 58분경에 집에 왔습니다. 심야애니메이션이나 월드컵을 보기위해 새벽 3시까지 깨어있었던 적은 있었지만 밖에서 이 시간까지 있었던 것은 처음 이었습니다. 뭘 하면서 보냈냐꾸요? 뭐, 군대에서 휴가나온 녀석 데리고 친구들과 함께 할게 뭐 있겠나요? 그것도 밤에.

 아마 대부분 그렇듯이  술을 마셨습니다. 닭고기 + 소주 1병, 순살치킨 + 1700ml(맥주) 를 먹고 마셨습니다. 사실 4명이 다 모인 것은 11시 경이라 11시 20분부터 앉아서 먹기 시작했었지요. 저는 2년만에 보는 녀석들이 2명이라 참 감회가 새롭더군요. 하하하




 어제 소주 1병을 마실 때 함께 먹었던 닭고기입니다. 정확한 명칭을 까먹었습니다. -_- 하하.. 맛있게 우걱우걱먹고 휴가나온 녀석이 간장치킨이 먹고 싶다길래 다른 가게로 옮겨서 간장순살치킨을 먹으면서 맥주 1700ml를 마셨습니다. 저는 여기서 맥주는 딱 한잔했지요. 평소에 술을 안마시다보니, 어느정도가 제 주량의 한계인지 모릅니다. 치킨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이제 '술은 그만 먹어야겠다' 라는게 직감적으로 느껴지더군요. 결국 거기서 관뒀지요. 하하하하



 제가 찍은 게 아니라, 제 친구가 찍은 사진이라 초점도 안맞고 흔들렸습니다. ( 전 이때 술 기운 없앨려고 닭만 먹고 있었지요. ) 4명이서 같이 찍은 사진도 있는데 , 그건 친구 카메라로 찍어서 안타깝지만 저는 소유하질 못하고 있습니다. 저쪽 V자를 하고 있는 녀석이 이번에 휴가나온 녀석입니다. 이 녀석 의경을 하고 있더군요.

 이 집에서 치킨이 나오는 시간이 워낙 오래 걸리는 바람에 다 먹고 나니 12시 50분경이 되더군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더 하다가 나왔을 때는 새벽 1시 20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녀석들은 ' 노래방가자 !' 라고 의견이 모아지더군요. 한 명은 부모님 호출이 급하게 와서 돌아갔었습니다만 , 2명이서 가면 뭔재미로 하냐며 저도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냥 따라갔습니다. 할 줄 아는 노래도 몇 없는데 말이지요. 후훗...노래방에서 제가 불렀던 노래는 ' 달빛천사(만월을 찾아서) 3 곡( Internal snow , New Future , My self )과 마법의 성, 너를 남기고, 내여자라니까, Lost of my music 을 불렀었습니다. 노래방에서 이 노래들을 부른건 처음이었습니다. 목이 갈라지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부르기 위주보다는 듣는 위주로 시간을 보냈지요. 하하하. 사실, 노래도 엄청 못하기에 그다지 부르고 싶지도 않았지만 아는 게 저것 밖에 없습니다. 미즈키 나나의 최신 곡들을 찾아봤는데 없더군요.


 여기서 보너스 추가시간 준 것을 무마하고 나오니, 새벽 3시 48분경이더군요. 그제서야 해산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타고 새벽 도로 위를 밟으면서 집으로 3분만에 귀환하고 씻고 잤습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7시에 일어나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지요.

 뭐,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 그래 , 그렇게 가.끔 좀 놀고해라.  맨날 책보고 집에만 있지말고 ' 라고 말하시더군요. 제가 워낙 앉아서 활동 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주말마다 홀로 농구하러가는 것과 불규칙적으로 사진을 찍기위해 나가는 것이 제가 밖으로 나가는 이유의 전부이거든요.


 가끔 이렇게 노는 것도 괜찮다고 저는 생각이 드네요. 하하. 다음번에는 노래 몇개 더 부를 수 있게 몇개 더 외우고 가야되겠습니다. 케이온 후와후와타임도 도전해봐야되겠어요. 풉.... 웃지마세요. 노래방기기 점수로 매번 전부 97점이상은 나오더라구요. 아마 초급자를 위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 그것보다, 수호캐릭터 미즈키나나의 블랙다이아몬드, 버터플라이는 있는데 My heartful song 이나 화이트앨범 추가곡은 없는거지!? )
( 다음번에는 일본애니메이션 노래가 더욱더 추가되어있길 바랄뿐... 한국노래 몇개 밖에 몰라요!!! ㅋㅋㅋ )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