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북한 축구단을 응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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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분명한 '외적'

북한을 응원하는 이유는?


 우리 남북한의 관계는 천안함사건을 이후로 급격히 악화되어오고 있다. 북측에서는 '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 '라는 강력한 입장을 서슴없이 말하고 있고, UN제제재결의안 등 각종 제재를 위해 다방면으로 손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서로를 필수불가결한 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월드컵 때 왜 우리는 북한 축구단을 응원하는 것일까?



 이 부분에 관해서는 내가 얼마없는 지식으로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보다 한 가지 영상을 보여주고 이해를 돕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하기에 나의 재수시절 사탐선생님 민준호 선생님의 TCC를 올린다.

1. 한반도의 역설

①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한반도
② 태극기,공동경비구역JSA,웰컴투 동막골의 공통점
③ 함께 공유한 침략의 역사 →방어적 민족
④ 뚜렷한 외집단의 공유

2. 한반도에서 평화의 의미

① 전쟁은 곧 공멸
② 무책임한 북진통일론
③ 현실을 도외시한 급진적 민족통일론
④ 섬나라에서 탈피
⑤ 분단비용의 감소

3. 독일을 통해 본 한반도 통일

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지지한다는 뻔한 거짓말
② 통일을 돈으로 살 수 밖에 없었던 서독
③ 민족분단60년,통일도 60년이 필요하다


 위 선생님이 말한 것과 같은 이유로 우리는 북한을 자신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북한을 응원하지 않았다. 단지 정대세를 응원했을 뿐이다. 정대세는 골세레머니로 ' 한반도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와 조국통일이라고 쓰여진 것을 보여주겠다 ' 라고 이야기 했다. 나는 그 장면을 한번 보고 싶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 장면은 어제 북한과 코트디부아르전에서의 시합에서도 볼 수 없었다.

 나는 우리 한국선수들이 정대세선수들이 하지 못한 세레머니를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통일을 염원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염원하는 것이었으면 한다. 통일이 되는 것은 결국 두 나라를 망친다. 우리 남북한이 나아가야할 길은 통일이 아니라 경제협력기구를 만들어 서로간의 협조를 하는 것이다. EU처럼 말이다. 이것과 관련해서는 옛날에 한 가지 포스팅 한 것이 있다.

 북한과 우리 남한과의 관계가 이번 월드컵의 아주 작은 하나의 이벤트인 골 세레머니로 인식을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것이다. 막연히 급진적인 통일을 외치는 어리석은 사람들도 있다. 그 사람들은 통일을 열망하는게 아니라, 두 나라의 공멸을 외치는 것이다. 북한을 응원할 때, 한반도기를 드는 것은 통일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 Peace Corea ' 평화로운 한국이라는 것이 응원 속에 있는 진정한 열의일 것이다. 

 이제 북한은 월드컵이라는 축제가 다 끝났다. 만약, 그들이 돌아가지 않고 우리 대한민국을 함께 응원해준다면 그것은 놀라운 발전 중 하나가 될 것이고, 이 딱딱한 정세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우리가 골 세레머니를 할 때, 정대세가 하지 못한 ' Peace Corea '를 보여준다면 아마 그것또한 커다란 계기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이 선전해서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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