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공항 사고에 강한 처벌이 필요한 이유

김행 공항 BMW 폭주로 인한 사고, 단순한 교통 사고가 아니다


 얼마 전에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김해 공항 사고’라는 키워드가 올라와 도대체 무슨 일이지 싶어서 검색을 해보았다. 김해 공항은 내가 사는 김해와 옆 도시 부산 사이에 있는 공항으로, 일본에 갈 때마다 이용하는 공항이다. 그래서 도대체 김해 공항에서 어떤 비행기 사고가 일어났는지 걱정이 되었다.


 요즘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이 무척 시끄러운 상태인데, 이 지경에서 또 두 항공의 관계자가 갑질을 한 건지, 혹은 제3의 항공사 오너 가족이 ‘나도 튀고 싶어!’라며 갑질 사건을 일으켰다고 생각도 했다. 어떤 일인지 일말의 걱정과 복잡한 심경으로 ‘김해 공항 사고’를 검색해보았다.


 검색을 통해 본 기사는 앞에서 예상한 사건과 전혀 다른 사건이었다. 사건 영상을 보자마자 “헐? XX.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미친 거 아냐?”라는 말이 저절로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그만큼 사건이 너무나 끔찍한 데다 사건을 당한 피해자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에 가까운 천재지변을 맞았기 때문이다.


 ‘김해 공항 사고’라는 키워드로 볼 수 있었던 사건은 항공기와 관련된 사건이 아닌, 김해 공항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다. 광란의 질주를 하는 BMW 차량에 고객의 짐을 내려주고 트렁크 문을 닫던 택시 운전사가 치여 의식불명에 빠진 사고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광란의 질주’라는 부분이다.



 김해 공항의 고가도로(?)는 출국하기 위해서 비행기를 타려는 사람들로 혼잡한 곳이라 차량 시속 제한을 40km/h로 두고 있다. 그런데 해당 사고를 일으킨 BMW 운전자는 당시 100km/h 이상의 속도로 고가 도로를 올라가며 커브길을 돌려고 했다. 마치 영화에서 볼 법한 장면을 찍으려고 하듯.


 인터넷에 공개된 BMW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운전자가 “오~~ 역시 비엠(BMW)은~”이라며 감탄하는 목소리와 함께 더욱 차량을 가속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운전자와 함께 차량을 탑승한 인물은 “커브 조심! 스톱! 스톱!”이라고 외쳤지만, 이미 속도에 빠진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 결과가 커브길 끝자락에 택시를 세워두고, 고객의 짐을 내려준 뒤 트렁크 문을 닫으려고 한 택시 운전사와 정면충돌이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정말 끔찍할 정도로 택시 운전사는 차량에 부딪혀 날아갔다. 당연히 BMW 차량 또한 처참하게 박살이 나면서 사고 당시의 충격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해당 사고를 일으킨 BMW 운전자는 “미처 사람을 보지 못했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해져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애초에 제한 속도가 40km/h인 곳에서 100km/h 이상의 속도를 내며, 급커브 길을 돌려고 한 것 자체가 문제가 있었다. 그 속도로 사람을 보았어도 차량 제어는 힘들 수밖에 없었다.



 사고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운전자에게 강한 처벌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졌다. 더욱이 어제(12일)는 해당 추돌사고를 일으킨 BMW 운전자가 항공사 직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운전자를 향한 비판의 수위도 높아졌다. 항공사 직원이라면, 당연히 도로 규정을 알고 있었을 거라는 이유다.


 처음 김해 공항 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었을 때는 많은 사람이 ‘철없는 부잣집 자식이 BMW를 뽑아서 질주하다 일으킨 사고’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잣집 자식’이라고 말하기엔 살짝 어려움이 있는 에어 부산의 직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운전자의 인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이 사건 소식을 접한 나 또한 운전자의 비정상적인 행동에 인성 이전에 정신 상태에 의문을 제기하고 싶고, 평범한 교통사고보다 훨씬 더 강하게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통 교통사고를 과실 또는 고의로 일으킨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고 적혀 있다.


 만약 이 사건이 <미스 함무라비>에서 판결 과제로 떠오른다면, 과연 민사 제44부 판사들은 어떤 판결을 내릴지 궁금하다. 징역 5년의 무게는 절대 가볍지 않은 무게이지만, 해당 사건의 경위를 생각하면 굉장히 우둔하고 악질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욱이 반성하는 태도 대신 변명을 하지 않는가.


 아직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하지만,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어떠한 변명이 통할 수 없는 사건이다. 철없는 운전자의 잘못된 행동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린 사건이니까. 이 사건은 교통사고 혐의로 형사 사건 혐의로 입건이 되더라도 5년에 가까운 중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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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단속
    2018.07.16 19:23 신고

    과속카메라 옆에 센서랑 기관총 달고 지정속도 이상 넘으면 자동발사해서 운전자 사살하게 만들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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