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미 생활을 소개합니다

오늘 제가 열심히 살 수 있는 건 취미 있는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취미 있는 인생>이라는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문득 ‘나의 취미 생활’에 대해 글을 쓰고 싶어졌다. <취미 있는 인생>을 읽으면서 ‘나라도 취미 이야기로 이 정도 글을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취미’라는 소재 하나로 한 권의 책을 적는 일이 절대 쉽지 않다는 걸 키보드 앞에서 알게 되었다.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취미’라는 소재를 가지고 나도 한 편의 책으로 엮을 수 있는 글을 연재하기 위해서 오늘 여기서 ‘나의 취미 생활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짧은 글을 써보고 싶었다. 예전에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일본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 만화를 만나는 일이 나의 첫 취미 생활이다.


 일본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 만화 이 세 가지는 나와 떼려 해도 뗄 수 없는 관계다. 예전에는 ‘오타쿠’라는 말이 한국 사회에서 썩 좋은 뜻을 가지지 못했지만, 요즘에는 ‘덕후’라는 단어로 오타쿠를 지칭하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서울 국제 도서전에서도 라이트 노벨 분야도 큰 주목을 받았다.


 내가 즐기는 취미 생활 중에서 역시 제일 먼저 이야기한다면, 일본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라이트 노벨과 만화를 읽는 일이다. 지금도 매일 같이 열심히 라이트 노벨과 만화를 구매해서 읽고 후기를 쓰고 있고, 학교 프로그램으로 일본에 갈 때마다 항상 자유시간에는 일본 서점과 굿즈 판매점을 찾았다.


 지난 서울 국제도서전을 방문했을 때도 눈앞에 들어온 부스를 간단히 둘러보고 내가 곧바로 향한 곳은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 부스였다. 오로지 국내 라이트 노벨 출판사에서 판매하는 한정판 도서와 상품을 차곡차곡 구매한 덕분에 서울에 한 번 더 올 수 있는 만큼의 비용을 과감히 써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나의 덕질에는 조금의 후회도 없었다. 흔히 인터넷에서 돌아다닌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 ‘덕질에 후회는 없다.’라는 말이 떠오르는 순간인데, 아마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투자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지 않을까 싶다. 본디 사람이라는 건 그렇게 즐기는 생물인 거다!



 일본 서브 컬처와 관련된 덕질을 하는 것 이외에 내가 가진 취미 생활 중 하나는 사진을 찍는 일이다. 사진을 찍는 일도 어느 일본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본 게 계기가 되어 시작하게 된 일이다. 그렇게 카메라에 입문한 덕분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데에 필요한 책 사진과 행사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매일 같이 일상 속에서 사진을 찍는 일은 즐기면서 블로그에 글로 쓸 소재도 얻을 수 있었고, 지금은 사진을 찍는 일을 통해 이루고 싶은 한 가지 꿈도 생겼다. 바로, ‘평범한 사람도 ‘OO 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내가 평생 만나지 못할지도 모르는 사람과 함께 사진을 찍는 일이다.


 이 꿈을 머릿속으로 그리게 된 계기는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는 책을 통해 본 드림 파노라마 프로젝트다. 세계를 여행하면서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서 많은 사람의 꿈을 물으면서 자신의 꿈을 실천한 김수영 씨의 이야기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언젠가 나도 그런 일을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상상해도 내가 세계를 돌아다니기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조금 방향을 수정하여 살면서 꼭 한 번은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고, 짧은 이야기를 취재하는 방향으로 도전해보고 싶었다. 이른바 ‘꿈의 파노라마 사진’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큰 꿈을 꾸고 있다.


 물론, 이것 또한 내가 지극히 만나고 싶은 사람들인 박지성 전 축구선수, 김연아 전 피겨 여왕, 문재인 대통령, 유시민 작가, 김제동, 이승엽 선수, 걸스데이 혜리, 트와이스 모모, AOA 설현, 카라타 에리카, 아이유 등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인물은 10명 정도다. 과연 나는 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사실 문재인 대통령님은 과거 2012년에 대통령 후보 시절에 한 번 뵌 적이 있는 데다 사진도 함께 찍었다. 김제동 씨는 <김제동 톡투유> 방송과 봉화마을에서 몇 차례 만난 적이 있고, 걸스데이 혜리 씨 또한 지스타 행사장에서 두 번이나 만난 적이 있다. 단, 모두 함께 사진을 찍는 일은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블로그 이름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가 적힌 배너를 들고 함께 사진을 찍고, 간단히 인터뷰를 통해 글감을 얻고 싶다. 살면서 꼭 한번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일까? 아직은 ‘꿈’에 불과하지만, 꼭 실천으로 옮기고 싶은 일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취미 생활은 음악이다. 음악이라고 해도 노래를 엄청 잘 부르거나 악기를 전문가 수준으로 연주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저 애니메이션과 만화 <4월은 너의 거짓말>을 만나면서 조금씩 꿈틀거리던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는 갈증이 폭발해 피아노를 한동안 배우며 연습을 했다.


 최종 목표는 쇼팽의 겨울바람을 연주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 목표는 너무 요원한 데다 피아노 레슨도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에 보태야 하는 시기에 돈이 너무 부족해 지난 4학년 1학기를 시작할 때쯤 그만두고 말았다. 지금 다시 피아노 레슨을 받을 생각을 하고 있지만, 사실 아직도 큰 여유가 없다.


 그래서 지금은 당시 피아노 레슨을 받는 동안 배운 기본적인 곡들을 연습하면서 모차르트 작은 별 변주곡, 애니메이션 <작은 눈의 요정 슈가> OST Memory of mother, 애니메이션 <화이트 앨범 2> OST를 연습하고 있다. 이 세 곡을 모두 자유자재로 할 수 있게 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않을까?


 어디까지 취미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돈을 쓸 수는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목표를 정해서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냥 즐기는 게 취미라고 말해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하늘과 땅만큼 큰 차이가 있다. 작은 목표를 세우면 그만큼 동기부여가 되어 더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이런저런 취미 생활을 해보면서 ‘이건 나와 맞지 않는 것 같아.’라며 갈아타기에 바빴다면, 소소한 목표를 하나 세워서 그 목표를 이룰 때까지 노력해보는 건 어떨까? 내가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즐거움보다 더 즐거운 건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목표가 필요하다.


 그 목표는 너무나 내 가슴을 설레게 해서 어쩌면 하나의 꿈이 될 수도 있고,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나는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좋아해서 ‘작가’라는 꿈이 생겼고, 블로그에 사용할 사진을 찍다 ‘꿈의 파노라마 사진 프로젝트’라는 꿈이 생겼고, 피아노 연습을 통해 ‘겨울바람 연주’라는 꿈이 생겼다.


 모든 꿈이 나 혼자서 이룰 수 없는 꿈은 아니더라도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면 반드시 무언가의 결실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그 결과가 성공이 아니라 실패라고 하더라도, 꿈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계획하고 노력한 과정이 소중한 경험이자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 의심치 않는다.


 오늘 당신의 취미 생활에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이때까지 목표 없이 그냥 시간 보내기로 취미 생활을 했다면, 작은 목표 하나를 세워보자. 분명 취미 생활이 더욱 즐거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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