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당 김성태 부상 투혼에도 지지율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

아직도 새로운 시대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유한국당의 이유 있는 몰락


 김경수 국회의원의 드루킹 사건에 대해 특검을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의 외로운 시위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김경수 의원은 자신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당당하며, 경찰 조사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특검도 받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얼씨구나’ 하며 춤을 췄지만, 장단을 맞춰주는 사람이 없었다.


 김경수 의원은 경찰 조사를 피하거나 남북 정상 회담에 시민들의 눈이 쏠려 있을 때 암암리에 출석한 권성동 의원처럼 꼼수를 부리지 않았다. 오히려 대중 앞에 당당히 기자회견을 하면서 자신은 ‘드루킹’ 사건과 직접적인 청탁이 없었다며 성실히 해명했고, 야당의 공세에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덕분에 김경수 의원의 인지도와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지지율은 올라갔고, 남북 정상 회담을 깎아내리는 데에 혈안이 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바닥에서 머무르고 있었다. 남북 정상 회담에서 제대로 이룬 성과가 없다며 아무리 욕을 하더라도 전 세계가 지지하는 남북 평화는 흔들릴 가능성은 적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은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며 무리수를 두기 시작했다. 그 무리수 중 하나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무기한 단식 돌입이다. 단식이 시작했을 때부터 그의 단식은 많은 시민에게 ‘꼴값 떤다.’라며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단식 이튿날부터 보여준 초췌한 모습은 지지율을 올리지 못했다.


 무언가 결정적으로 여론의 관심을 끌 사건이 필요했는데, 마치 누군가 미리 판을 짜놓은 것처럼 김성태 의원이 단식 사흘째를 맞이한 날에 시민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성태의 지지자인 것처럼 접근한 뒤에 김성태 의원의 턱을 향해 왼쪽 주먹을 휘두른 사건이 느닷없이 터진 것이다.


ⓒJTBC NEWS


 전문가에 의하면 “‘경추 골절’ 혹은 ‘척추 손상’을 입은 환자에게 임시 조치용으로 착용하게 하는 필라델피아 목 보조기이다, 엑스레이 검사와 진찰에서 경추 골절 및 마비가 없다고 판단되면 바로 풀어버린다. 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는 보조기를 김성태 의원을 훈장이라도 되는 듯 여기며 카메라 앞에 섰다.


 김성태 의원은 이 사건을 계기로 드루킹 특검 요구 단식에 범국민적인 관심을 불어 일으키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사람들은 언론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서 ‘제대로 맞지도 않았다!’라며 그의 오버액션을 지적했고, 심지어 ‘자유한국당이 꾸민 일종의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당황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을 이번 폭행 사건의 배후에는 청와대가 있을 수도 있다며 엄중한 조사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 기사를 보면서 한 네티즌이 말한 ‘개그맨들은 자유한국당을 보며 더 힘내야 한다.’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터무니없는 소리에 나는 할 말을 잃어버렸다.


 대한민국 청와대를 무슨 동네 삼류 양아치 집단으로 여기는 듯한 자유한국당의 발언은 국회 윤리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해야 할 정도라고 생각한다. 마치 자신들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커터칼 사건으로 반등을 맞이한 것을 떠올리듯, 이번 김성태 의원 폭행 사건을 철저히 이용할 준비를 한 것 같다.


 아쉽게도 시민들은 그들이 평소 생각하는 개·돼지 수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항상 눈과 귀를 활짝 열고 있어 자유한국당의 노림수는 제대로 작용하지 않았다. 리얼미터의 조사를 보면 오히려 지지율이 20% 선을 붕괴하며 추락을 거듭하기 바빴다. 어쩌면 이렇게 후안무치한 정당과 정치인들이 있는 걸까?



 홍준표 대표는 김성태 의원 폭행 사건을 두고 “정치 24년 동안 이렇게 후안무치한 정권 처음 봤다.”라며 분노했다고 한다. 정작 시민들은 민주 정치가 이어져 온 이래 군사 정권 독재 시절 이후 이렇게 고집을 피우며 정치를 하지 않는 후안무치한 야당은 처음 보았을 거다. 분노하는 건 ‘시민’이었다.


 김성태 의원이 지나가던 시민의 왼쪽 주먹으로 날린 훅에 스쳐 목에 보조기를 했지만, 시민들은 자유한국당이 똥고집을 피우며 정기 국회를 열지 않는 데다 남북 정상 회담을 폄하하는 발언에 매일 같이 뒷목을 잡고 다닌다. 자유한국당이 주도하는 국회의 분열 때문에 시민들의 혈압은 늘 오르기만 한다.


 자유한국당의 오늘 같은 태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에 큰 지지 여론을 이끄는 계기가 되었다. 6.13 지방선거는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총선이 아직도 한참 멀었다는 게 너무나 뼈 아프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선거가 총선이 아니라 지방선거라는 사실에 대단히 감사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가 말한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이유를 가리켜 ‘좌파들의 의견만 들은 여론 조사’라며 이상한 찌라시 여론 조사를 가지고 와서 자화자찬하는 게 아니라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김성태 의원의 부상 투혼에도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이유. 조금만 생각하면 어린아이도 안다.


 부디 지방선거 이후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또 한 번 국회 앞에 농성하는 일 없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시민으로서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 제발 우리의 세금으로 일한다면, 일 좀 똑바로 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려면, 당장 금배지와 월급을 모두 토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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