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국회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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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공개된 청와대 산책로와 국회, 국회 헌정관을 방문하다


 11월 마지막 날인 어제(11월 30일)는 무척 바쁜 하루였다. 이른 아침 일찍 6시 50분에 버스를 타고 어머니와 함께 김해시 지역 자치 단체에서 가는 청와대 견학을 하기 위해서 움직여야 했기 때문이다. 최근 KTX를 타고 서울에 가는 시간은 단축되었지만, 여전히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는 4시간이 넘게 걸렸다.


 장시간 버스에 앉아 고통스러운 시간을 감수하고 도착한 국회의사당의 모습은 참 놀라웠다. 그동안 서울을 몇 번이나 방문할 기회가 있었어도 막상 국회의사당 앞에 올 일이 없었고, 그동안 뉴스를 통해서 본 국회의사당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건물은 깨끗했고, 이곳이 바로 국회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국회의사당에 방문했을 때는 김해을 지구 김경수 국회의원이 마중을 나왔다. 역시 지역에서 올라온 김해 시민을 챙기는 이런 모습은 늘 호감을 품게 하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국회와 청와대 견학을 위해서 올라온 시민들을 마주하는 타 의원의 모습도 여럿 볼 수 있었다. 참, 정치라는 게 쉽지 않다. (웃음)





▲ 김경수 국회의원




▲ 김해 시민들과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여기가 말로만 들었던 국회도서관. 내부가 궁금했지만, 다음 기회에



▲ 헌정기념관(방문자센터)로 가는 길




▲ 안은 방문객들로 가득했는데, 식사는 제법 영양을 갖춘 상태로 먹을 수 있었다.




▲ 가족 당선 기록을 보다 '장제원' 의원을 비롯해 '유승민' 의원을 볼 수 있었다.

참, 두 사람의 이야기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생략하도록 한다!






 그 이외에도 헌정기념관에서는 국회와 관련된 다양한 기록물과 전시물을 볼 수 있었는데, 고등학교 시절 '정치' 과목을 배우면서 열심히 외운 입법 절차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본회의에서 파기가 되었을 때 다시 재심의할 수 있는 단계가 있는데 그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아무튼, 오랜만에 입법 절차를 봤다.


 국회에서 보낸 시간은 눈 깜짝할 새에 흘렀고,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청와대를 방문할 시간이 되었다. 청와대는 과거 몇 번이나 세월호 사건을 통해서 이름을 들었고, 문재인 정부 이후 청와대 관람을 하는 시민들이 운 좋게 문재인 대통령을 마주치는 일이 있어 나름 큰 기대를 하고 갔다.



 하지만 서울 날씨가 너무나 쌀쌀해서(김해와 비교가 되지 않았다.) 외투를 여미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벅찼고, 청와대를 천천히 걸어보면서 운치에 젖기보다 '와~ 신기하다. 이건 이렇게 되어있구나', '저 나무가 700년이나 되었다니!'라며 놀라기만 했다. 참, 관광객의 시선은 이런 법이다. (웃음)


 아래에서 간단히 청와대의 '사진 촬영 허가 구역'에서 찍은 사진을 통해 청와대의 모습을 엿보자.



▲ 청와대 관람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마음이란!




▲ 두 소나무의 오른쪽 나무는 반송이라고 불리고, 왼쪽 나무는 적송이라고 불린다.

이곳은 '녹지원'이라는 장소로 약 1,000평으로 이루어진 곳이라고 했다.

정확한 설명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녹지원 1,000평 중 이곳밖에 보지 못했다.



▲ 언뜻 보면 항아리 돌장식처럼 생겼지만, 이 부분은 옛 구본관 지붕 장식이라고 한다.





▲ 이 나무가 무려 700년이 되었다는 나무다.

나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는데, 미처 메모로 다 기억을 하지 못했다.




▲ 이곳이 바로 청와대 본관 건물이 있는 곳이다.

왼쪽은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세종관, 오른쪽은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딴 충무관이다.





▲ 소심하게 어머니께 부탁해 청와대 본관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여기가 사진 촬영 금지 장소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였다.

내부 경찰 분들의 "사진 찍으세요~"라는 말이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영빈관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5층 높이의 건물이다.

100명 이상의 손님을 맞이할 수 있으며, 총 18개의 돌기둥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특히 앞의 돌기둥은 '하나의 바위'를 깎아서 만든 기둥이라 정말 신기했다.




 청와대 방문 기념으로 주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가 적힌 머그컵과 청와대에서 찍은 몇 장의 사진이 청와대 견학을 기념하는 전부였다. 물론, '사랑채'라는 공간에서 청와대 기념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굳이 따로 구매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소소한 기념은 이걸로 충분하니까.


 뉴스를 통해 '청와대 관람 예약 신청 사람들이 많아 내년이 되어야 자리가 날 정도.'라고 들어 '언제쯤 가볼 수 있을까?'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우연히 기회가 되어 청와대와 국회를 방문할 수 있어서 좋았다. 비록 목요일에 들어야 했던 대학 수업은 모두 결석을 해버렸지만….


 그래도 때로는 이렇게 대학과 집을 오가는 일정을 벗어나 청와대와 국회를 방문해보는 것도 무척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청와대 견학을 하면서 놀랐던 것은 하루에 몇 개의 팀이나 방문한다는 사실과 외국 관광객도 청와대 견학을 한다는 점이었다.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힘인 걸까?


 다소 쌀쌀한 날씨에 방문해 아쉬움도 있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봄에 다시 방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청와대의 4계절 풍경을 보는 것도 멋진 버킷리스트가 될지도 모른다. 혹시 아직 청와대 견학을 해본 경험이 없다면, 내년을 노려 청와대 견학 예약 신청을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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