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사직에서 롯데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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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에이스 해커와 베테랑 이호준이 나서 NC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롯데와 NC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리는 일요일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부산 바로 옆 동네에 사는 나는 하늘 상태를 본 이후 바로 인터넷에서 오늘 부산 날씨를 검색해봤다. 부산에 내리는 비는 오후 3시까지 정도라도 일기 예보가 떠 있어 ‘그래도 오늘 우천순연은 안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빗줄기는 약해졌다가 다시 강해지기를 반복하며 오후 2시가 되어서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이어졌다. 다행히 빗줄기는 점점 사그라들어 많은 팬이 기다리고 기다린 롯데와 NC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정상적으로 열리게 되었다. 아마 두 팀의 팬은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쉬지 않았을까?


 비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열린 두 팀의 시합은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띠었다. 해커보다 조금 못할 것으로 예상한 롯데 박세웅이 오히려 1회부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번 시합도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닝이 진행될수록 박세웅은 조금씩 흔들리고, 해커는 조금씩 안정되었다.


 양 팀 모두 처음에는 득점 상황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NC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5회 박세웅을 강판시키고, 이어서 올라온 조정훈과 이명우를 상대로 대거 7점을 뽑으면서 마지막 5차 전의 승기를 완벽히 잡았다. 팽팽한 시합 분위기가 투수 한 명의 교체로 완벽히 무너져버린 거다.



 롯데는 시합 이후 ‘왜 박진형이 아니라 조정훈이었나?’라는 논란이 있을 정도로 이 투수 교체는 맞지 않는 교체였다. NC 팬인 나는 또 박진형이 올라와 득점하지 못할 것 같아 조마조마했는데, 제구가 되지 않는 투수가 올라와 순간적으로 당황하고 말았다. 덕분에 NC는 손쉽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실제로 박진형은 NC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도 좋은 구위를 보여주면서 타자들이 상대하기 쉽지 않은 투수였다. 그런데 롯데 조원우 감독의 선택은 박진형이 아니라 조정훈이었고, 조정훈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결국, 팽팽한 시합은 교체 타이밍이 시합을 흔들 수 있는 중요한 열쇠였다.


 NC는 해커가 6과 1/3 이닝 동안 104개의 공으로 4피안타로 롯데 타선을 막았고, 이어서 올라온 이민호, 원종현, 임창민이 실점하지 않고 막으면서 투수진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롯데와 5차전까지 온 접전 때문에 NC는 두산을 상대로 하여 선발진 운영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겨우 월요일(16일) 하루 쉬고 치러지는 화요일(17일) 두산과 펼치는 플레이오프는 어떤 그림이 될까?


 시즌 중에 잠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건재한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와 보우덴을 비롯한 장원준과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NC가 넘어서야 할 커다란 벽이 될 것이다. 지난 가을 야구의 복수전인 NC와 두산의 맞대결. 아마 맨쉽과 니퍼트의 대결이 될 것 같은데, 어떤 시합이 될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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