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로맨틱 콤보 R 더 샐러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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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먹은 미스터피자, 나 홀로 준플레이오프 보면서 먹기 좋은 로맨틱 콤보 R!


 나는 피자를 먹을 때마다 유독 피자헛을 고집한다. 원래는 처음 시장 근처에서 피자를 싼 맛으로 먹었는데, 피자헛 피자를 한번 맛본 이후 차원이 다른 맛에 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피자를 주문할 때는 항상 피자헛에서 내가 자주 먹는 포테이토 피자를 중심으로 먹는다.


 하지만 다른 브랜드의 피자도 먹어보고 싶지 않은 건 아니다. 종종 유명 연예인이 CF 광고를 찍은 다른 브랜드 피자를 보면 ‘아, 저것도 먹어보고 싶다.’고 자주 생각한다. 마냥 먹고 싶다고 해서 모두 먹을 수 있으면 진작 고민만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피자 가격이다.


 보통 메이저 브랜드로 불리는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피자헛(안타깝게도 세 개의 브랜드만 알고 있다.)의 프리미엄 피자는 적더오 한 판에 35,000원에 이른다. 아무리 피자를 먹고 싶어도 이렇게 비싼 돈을 주고 먹을 수는 없다. 하다못해 배달 어플의 할인 기능이 있는 날이 아니면 말이다.



 내가 자주 먹는 피자헛은 배달 30% 방문포장 40% 할인을 하고 있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싸게 피자를 먹을 수 있다. 더욱이 피자헛은 네이버페이 결제가 되기 때문에 평소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주문할 때 네이버페이로 쌓아놓은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미스터 피자나 도미노 피자에서 먹고 싶은 피자가 있어도 잘 먹지 못한다. 정말 우연히 다른 사람 혹은 기관이 피자를 사주는 것이 아니면 두 브랜드의 피자는 만나기 어렵다. 그런데 얼마 전에 생일을 맞아 현재 직업 군인으로 있는 친구가 생일 선물로 미스터피자 기프티콘을 줬다.



 미스터피자를 먹은 건 분명히 1년 전 대학에서 일본인 유학생과 함께 하는 수업 마지막 날에 먹은 게 마지막이었다. 그 이전에는 2012년 정도에 어머니 사무실에서 일한 친구와 함께 처음으로 미스터 피자를 먹었었다. 당시 피자 가게에서 직접 먹은 피자는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추억으로 남았다.


 슬슬 미스터피자가 관련된 기억이 사라질 때쯤 친구에게 받은 기프티콘 덕분에 굉장히 오랜만에 미스터 피자를 먹을 수 있었다. 기프티콘으로 주문한 미스터피자 로맨틱 콤보의 실제 모습은 바로 아래와 같다. 이번에 처음 먹어본 이 피자는 겉만 보더라도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피자 한쪽은 올리브와 파인애플, 치즈를 중심으로 한 구성이었고, 다른 한쪽은 새우와 불고기, 파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구성이었다. 덕분에 두 종류의 피자를 반반 세트로 먹을 수 있었다. 참, 이렇게 피자헛 피자가 아니라 미스터피자를 맛볼 기회가 내 인생에 또 있을 줄이야!!


 위에서 첨부한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주문한 로맨틱 콤보 세트에는 샐러드도 함께 있었다. ‘더 샐러드’라는 이름으로 온 네 종류의 샐러드는 감자 무스, 호박 무스, 젤리 곤약(?), 이상한 면 같은 게 함께 있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면을 특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음, 토마토 파스타…인 걸까?


 좋아하는 음식 스타일은 김치찌개에 밥을 말아 먹는 전형적인 한국 스타일이고, 평소 미스터피자 같은 브랜드의 음식은 먹어볼 기회가 없어 처음 본 음식은 이름을 알 수가 없었다. 그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무척 만족스러웠다. 역시 사람은 때때로 정해진 밥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웃음)


 28년을 넘게 살면서 아직 가보지 못한 식당과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 무척 많다. 살면서 앞으로 나는 얼마나 더 미스터피자의 피자를 먹어볼 기회가 있을까? 당장 다른 걸 포기하면 미스터피자를 먹을 수도 있겠지만, 역시 책을 몇 권이나 사는 돈으로 비싼 피자를 먹는 일은 제정신으로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언젠가 또 한번 살다 보면 미스터피자를 한 번 먹어볼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음에 피자 적금이라도 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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