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포츠는 앞으로 어디까지 더 성장할까

억대 연봉 프로게이머 등장, 이제 게임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다


 스마트 시대라고 불리는 오늘날 게임을 단순한 오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적을 것이다. 아직 스마트 시대에 익숙하지 못한 기성세대는 게임을 불필요한 오락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게임산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우리 삶의 미치는 영향을 경험한 세대는 이제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게임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차세대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얼마 전에 대학에서 듣는 미디어 일본어 수업에서 나는 '이스포츠'를 주제로 간단히 이스포츠와 게임, 지스타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우리는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라도 게임을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 게임은 RPG, FPS 등 분야의 제한 없이 이제는 컴퓨터 수준의 게임이 개발되고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도 이스포츠 강국으로 불린다. 오죽하면 인기 게임 오버워치 개발자에게 "한국 유저를 너프해달라."는 의뢰가 올 정도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한국 프로 게이머는 누적 상금이 100만 달러(한화 기준 약 11억)를 돌파했다고 한다.


 역시 무엇이라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프로가 되면 결과는 따라오는 법인 것 같다. 과거에는 게임만 하면 인생이 망한다거나 성공 못 한다는 말이 많았지만, 이제는 게임만 잘해도 성공할 수 있는 시대다. 한국의 이스포츠 시장만 아니라 전 세계의 이스포츠 시장은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 이스포츠 출발점은 스타크래프트라고 칭해진다. 현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 대회가 열리고 있지만, 한국 이스포츠의 최대 전성기로 불렀던 시대는 역시 임요환과 홍진호 등의 인물이 등장한 90년대다. 스타크래프트의 성공이 이스포츠의 가능성을 보여줬었다.


 스타크래프트 1은 아직도 많은 유저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얼마 전에는 디지털 리마스터화가 된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 이는 나이를 먹으면서 게임과 거리를 두었던 사람들이 다시 스타크래프트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 글을 쓰는 나도 그 소식을 들은 이후 다시 스타를 즐기고 있다. (웃음)


 스타크래프트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에는 임요환을 포함하여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 등의 프로게이머가 상당한 이름을 날렸다. 지금도 유튜브를 통해서 '스타크래프트 명경기'를 검색하면 2000년도 초기에 치러진 다양한 경기를 감상할 수 있다. 영상을 통해 보는 팬들의 열기는 어마어마한 레벨이었다.


 비록 한때 불법 도박에 의한 승부 조작으로 이스포츠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적인 인기 중심에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큰 성공은 이스포츠의 새로운 문을 활짝 열었다. 여전히 불법 도박 논란은 사라지지 않지만, 다른 말로 투자 가치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2017년 올해는 또 다른 이유로 게임 산업계가 잠시 들썩이기도 했다.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 게임 개발자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게임 산업에 제재를 가한 것과 다른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었다.



 나는 그래서 올해 부산에서 개최될 국제 게임 산업 박람회 지스타가 무척 기대된다. 작년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대통령의 아들이 게임 개발자를 하고 있어 게임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치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확대의 기대감은 늘 투자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제는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어린 시절, 나는 부산 해운대를 찾아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보았던 적이 있다. 그리고 지금은 매해 벡스코를 찾아 지스타를 관람하고 있다. 지스타를 통해서 추억의 게임이었던 <디아블로 2>와 <뮤> 같은 게임의 새로운 버전도 체험해보았고, 처음으로 인기 걸그룹 <걸스데이>을 직접 보기도 했다.


 지스타는 매해 더 많은 관람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항상 노력해왔다. 셧다운 제도를 비롯한 사회의 악이라는 억울한 이름표까지 붙여야 했던 지난 정권 동안 그래도 게임 산업은 꾸준히 발전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차별 없이 게임산업을 볼 수 있는 인물이 대통령이 되었다.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까?


 게임을 하는 것보다 책 읽는 걸 더 좋아하지만, 그래도 역시 어릴 때부터 즐긴 게임에 대한 향수는 잊지 않았다. 올해도 지스타에 블로거로 참여할지는 알 수 없다. 올해는 대학생이라는 신분을 이용해서 조금 다른 각도에서 지스타를 체험해보고 싶은데, 이 결과는 11월이 되어서야 알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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