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신은 무엇을 하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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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스로 할 수 없다고 한계를 정하면 정말 그렇게 된다


 나는 대학교에 다니면서 즐겁다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었다. 매일 같이 학교에 가기 위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피아노 연습을 하다가 불포화인 상태로 버스에 몸을 실어야 하고, 오늘 이 글을 쓰는 날처럼 감기에 걸린 날에도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라면 출석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결석 시에는 출석 점수가 깎이니까.


 어떤 최 씨의 딸은 출석을 하지 않고도 학점을 그대로 챙겨가는 능력이 있었지만, 나는 그렇게 부러운 능력을 전혀 갖추고 있지 못한다. 더욱이 그런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양심이 찔려서, 선량한 사회 미풍양속을 해치는 그런 일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오늘 여기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대학생은 늘 힘들다.


 하지만 이런 대학 생활이라도 종종 '아, 대학에 다녀서 그래도 이런 일도 있어서 좋다.'는 경험을 할 때가 있다. 그 중 첫 번째가 대학에서 누릴 수 있는 여러 혜택을 통해서 홈스테이를 가는 일이고, 두 번째는 대학을 찾아와 특강을 하는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일이다. 나는 이게 정말 좋다.


 얼마 전에도 한 수업을 대체하여 단체로 어떤 사람의 특강을 들었다. 그분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게 죄송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그분의 이야기는 상당히 감명 깊게 들을 수 있었다. 버킷리스트를 적고 실천해보라는 흔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직접 겪은 작은 사정이 있어서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그분의 사정은 이랬다. 그분은 어릴 때 심장 질환을 앓아서 심장 일부를 인공 장기로 대체하는 수술을 해야 했는데, 그 이후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얼마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그리고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놀이기구를 타거나 연애를 하거나 등의 일을 결코 해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받았었다.


 그래서 해야 하는 공부도 하지 않은 상태로 지냈고, 성인으로 성장하기 전에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인생을 별 감흥 없이 지냈다고 한다. 하지만 목욕탕에서 의족을 쓰는 한 아주머니를 만나고 나서 '정말 죽을지도 모르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난생 처음으로 도전하게 되었다.


 처음 탄 놀이기구는 쓰러질 정도로 힘들기도 했지만, 의사 선생님이 경고한 것과 달리 그녀는 죽지 않았다. 그때부터 '어? 괜찮네?'라는 마음을 품은 그녀는 정말 해보고 싶었던 등산도 해보는 등의 다양한 일을 해보았다. 비록 후유증으로 집에 가면 너무 괴롭거나 쓰러지기는 했지만, 절대 죽지 않았다.


 너무 멀쩡하게 살아갈 수 있었기 때문에 공부를 해서 대학에도 들어갔고, 의사 선생님이 해서는 안 된다는 사랑도 했다. 남편이 된 사람에게 '나 이렇게 건강이 안 좋아. 그래도 괜찮아?'라는 말을 전했음에도 괜찮다는 말을 받아 결혼한 이후에 아이까지 낳았다고 한다. 기적 같은 일이었다.


 분명히 의사 선생님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그녀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나씩 도전하면서 지금까지 살 수 있었다. 목욕탕에서 우연히 의족을 쓰는 아주머니를 만나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면, 그녀의 삶은 지금과 같은 그림을 그리지 못했을 수도 있다. 혹은 성인이 되기 전에 사망했을 수도 있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정신적인 에너지가 상당히 큰 힘을 차지한다. 삶의 의욕이 없는 사람은 병에 걸리면 시름시름 앓다가 죽을 확률이 높지만, 살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 사람은 같은 병에 걸리더라도 더 오래 사는 법이다. 물론, 어디까지 증명되지 않은 과학이지만 삶이 증명하고 있다!


 이런 말이 가슴에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사연의 주인공이 아무리 본인의 경험을 말하더라도 그것은 '남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와 닿지 않는다고 절대 이런 이야기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 언젠가 경험이 쌓이면, 분명히 그 말이 되살아나 온몸에 전율을 주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나는 27년의 인생을 살면서 매일 같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나는 '나는 어떻게 인생을 살고 싶지? 나는 지금 뭘 하고 싶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책을 읽으며 여러 생활을 해나가면서 비로소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그때 처음으로 나도 버킷리스트를 적었다.


 아직 이런 말이 내 마음에 와 닿지 않아도 괜찮다. 오늘 내가 열심히 내 삶을 살고 있다면, 작은 열기가 잠시나마 느껴졌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오늘 스스로 나를 포기하지 않는 적극적인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누군가 내 꿈을 비웃을까 봐 겁내지 말자. 어차피 내 꿈이기에 내가 당당하면 된다.


 나는 그렇게 살아갈 생각이다. 오늘 당신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

 

누구나 자기 미래의 꿈에 계속 또 다른 꿈을 더해나가는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현재의 작은 성취에 만족하거나 소소한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다음에 이어질지 모를 장벽을 걱정하며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 된다. (차리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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