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신세계백화점 사전 오픈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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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신세계백화점 사전 오픈, 혼자서 돌아다니다 어느 덧 3시간이 훌쩍 지나가


 오늘(22일) 김해 신세계 백화점이 사전 오픈을 하였다. 원래는 23일이 정식 오픈 일정이지만, 문자 메시지로 하루 일찍 사전 오픈(Pre Open)을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어서 바로 우리 집 앞에 있는 '김해 신세계 백화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무거운 카메라 가방과 가벼운 지갑을 가지고.


 김해 신세계 백화점은 김해 버스터미널과 연결이 되어 있어 터미널 내에서도 입장이 가능하다. 나도 그렇게 신세계 백화점으로 향했는데, 비록 비가 오더라도 무더운 여름 날씨 속에서 문을 열고 들어가자 엄청나게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이할 수 있었다. '여기가 천국인가!?'이라는 느낌.


 백화점 건물 내로 들어가니 김해 신세계 백화점 김태진 점장이 각 사업단 사람들과 신세계 백화점을 돌고 있었는데, 바로 그 앞에 찾아가 명함을 건네며 "저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노지 입니다. 혹시 특별한 이벤트가 있거나 SNS 관리팀을 모집하면 연락해주십시오."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었다.


 한동안 김태진 점장 일행을 뒤에서 따라다니면서 구경을 했다. 제일 먼저 입구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을 보면서 놀랐고, 평일 오전 시간대인데도 엄청난 인파가 몰린 모습에 또 놀랐다. 사전 오픈일에 이 정도 수준이라면, 도대체 내일(23일) 정식 오픈일에는 얼마나 많이 모이게 될까?


 김해 신세계 백화점은 지하 1층에 주차장이 있고, 1층에 해외 유명 브랜드와 화장품을 비롯한 잡화 코너가 있으며, 2층에는 여성과 아동 물품 코너가 있고, 3층에는 남성과 골프를 비롯한 아웃도어 코너가 있고, 4층에는 식당가와 아카데미가 있고, 5층에는 옥외 주차장과 함께 뽀로로 빌리지가 있었다.


 아래는 매장 안내 책자를 들고 혼자 여기저기 기웃거린 사진들이다.












































 층마다 간단히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위치해 있었고, 이마트와 연결된 코너들은 다양한 상품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다. 특히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에서는 다양한 전자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었는데, 그동안 김해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애플 제품 판매점과 피규어 판매점이 들어와 있어 감동했다.


 아마 다음에 키보드가 고장이 나거나 새로운 아이템이 필요하면 이곳을 찾게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피규어 코너는 전문적으로 애니메이션 피규어 판매점이 아니라 수량이 적었지만, 영화 피규어를 비롯해 '키덜트' 공략에 초점을 잘 맞춘 것 같았다. 역시 이런 문화는 앞으로도 대세일까?


 일렉트로마트에서는 그 이외에도 드론 제품도 나열되어 있었는데, 정식 오픈일에는 작은 무대에서 드론 시연 행사도 있을 것 같았다. 마냥 비쌀 줄만 알았던 드론이 생각보다 저렴한 제품이 많아 놀랐었는데, 다음에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긴다면 꼭 하나 구매해서 항공 촬영을 해보고 싶다. (웃음)






 그 이외 내가 둘러본 곳은 혜민 스님과 김미경 강사를 비롯한 유명한 사람이 와서 특강을 하는 아카데미인데, 생각보다 전체적인 규모는 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여기서 살짝 눈살이 찌푸려졌던 모습은 아르바이트생이 물티슈로 계단을 닦고 있는 모습이었다. 한숨이 저절로 나왔었다.


 아르바이트생의 그 모습이 답답한 게 아니라, 그렇게 물티슈로 닦으라고 한 관리자 측의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했다. 내가 "아르바이트에요? 왜 이렇게 닦고 있어요? 대걸레는 없나요?"라고 물었더니, 아르바이트생이 "네, 걸레가 지금 없어요. 물티슈로 닦으라고 해서 닦고 있습니다."이라고 답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고 혀를 차고 말았다. 여기가 무슨 섬에 떨어진 오지도 아니고, 백화점 내 건물인 데다가 아래층에 이마트가 있어서 대걸레는 손쉽게 구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대걸레 없이 물티슈로 계단을 닦으라고 하는 태도는 어이가 없었다. 계단이 별로 없더라도 이건 아니었다.


 에어컨이 틀어진 건물 내에서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물티슈로 계단을 손으로 닦는 모습이 너무 보기 안타까웠다. 다른 아르바이트생인 듯한 한 사람도 물티슈를 가지고 아카데미 곳곳을 닦고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갑질의 한 모습을 본 것 같아 씁쓸했다. 제발 이런 일은 좀 더 생각해줬으면 한다.











 그 씁쓸한 모습을 뒤로하고 나는 신세계 백화점에 들어온 서점 반디앤루니스 김해지점도 둘러보았다. 김해 최초로 교보문고 같은 대형 서점이 들어온 건데, 반디앤루니스의 매장은 대단히 아름다웠다. 아름답다고 말하는 게 옳은 표현인지 잘 모르겠지만, 책을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구성을 보아하니 다음에 이곳에서 저자 사인회가 있거나 작가와의 만남 같은 이벤트는 이루어지기 힘들 것 같았다. 부산 신세계 백화점 내의 교보문고에서 종종 저자 사인회를 개최하는데, 김해에서는 그런 이벤트 계획이 없는 걸까? 뭐, 이 부분은 시간이 흐르면 차차 알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4층 반대인루니스 옆에는 식당가가 모여있는데, 그중에서 나는 <키무카츠>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일본의 25겹 돈카츠를 먹을 수 있다고 적혀있어서 호기심이 있었고, 꽤 많은 사람이 벌써 줄을 서서 먹을 정도라서 상당히 단가가 비싸도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이라며 돈까스를 먹기로 했다.


 대략 20분 정도 기다려서 자리를 안내받고 <키무카츠>의 돈카츠 - 치즈를 먹을 수 있었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겉모습을 보고 실망을 감출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돈까스 크기가 너무 적은 데다가 가격과 비례해서 계산해보면 '이건 손해다.'라는 생각이 문득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딱 한 개를 집어 먹어보면서 바로 바뀌었다. 확실히 25겹이라 그런지 상당히 맛있었고, 고기의 육즙은 잘 살아있는 동시에 튀김의 바삭한 정도는 절묘했다. 포만감도 생각보다 컸고, 가격이 비싸서 아껴서 천천히 먹다 보니 오히려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당일에는 오픈 행사로 조금 할인이 되었는데, 정말 10년에 한 번 정도 먹는 한 끼에 만 원을 넘게 쓴 날이었다. 이러다가 천벌을 받는 게 아닐까 싶었지만, 이 돈까스를 먹고 아직 아무런 일도 없는 것을 보니 괜찮은 것 같다. 어쨌든, 다음에 또 먹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맛은 분명히 있었다.


 밥을 먹은 이후에 근처에 있던 악기점을 우연히 발견하여 몇 백만 원이나 하는 피아노를 조심스럽게 만져보았는데, 역시 피아노는 비쌀수록 좋다는 게 맞는 말인 것 같았다. 뭐, 내가 쓰는 야마하 P105도 가성비로 절대 뒤지지 않지만, 비싼 전자 키보드와 목건 피아노의 건반은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악기점을 운영하는 점장님과 짧게 대화를 나누다가 "가끔 놀러 오세요."라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간간이 들러서 여기 피아노로 연습 중인 악보를 연주해보고 싶다. (웃음) 만약 내가 연주를 하게 된다면 전자 피아노 버프로 소리가 좋게 들리던 몇 개의 곡이 완전히 엉망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어쨌든, 이렇게 여러 곳을 둘러보고 나서 나는 유니클로 매장을 방문해서 할인 행사를 하는 에어리즘 옷을 6벌 정도 구매해서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개당 5천 원에 에어리즘 T를 구매할 기회는 김해 신세계 백화점이 열린 이번 주말까지 이어진다. 그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있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신세계 백화점 홈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란다. 종종 신세계백화점 부산점에서 열리는 연예인 사인회나 초청회 같은 행사가 김해지점에서도 열렸으면 좋겠다. 바로 집 앞이니 매번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할 수 있을 테니까. 아아, 언젠가 다가올 그 날을 기다리며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친다.


 평일 사전 오픈일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온 것을 보면서 '도대체 이게 안 생겼으면 어쩔뻔 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음식점이나 디저트 가게가 많은데, 지갑이 가벼워서 도저히 갈 수 없을 듯하다. 하지만 눈으로 보는 건 공짜니 다음에 시간을 내서 더 둘러보러 갈 생각이다.


 부디 오랫동안 번창하기를! 그리고 나에게 크고 작은 기회가 생기는 무대가 되기를!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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