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 아름다움을 지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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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지나도 아름다움은 잃고 싶지 않다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는 일은 어릴 때는 정말 원했던 일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어른이 되어 해가 바뀌어 나이를 먹을 때마다 우리는 한숨이 더해진다. 나이를 먹을수록 늘어나는 몸무게와 탄력을 잃어버리는 피부는 마치 우리가 자기관리를 못 한 것처럼 괴롭히고, 삶에 대한 고민은 깊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한국은 성형 수술이 정말 유행하는 나라다. 매번 뉴스에서 대리 수술 사건을 비롯하여 무면허 성형외과 의사의 시술과 성형수술 실패에 대한 사례가 보도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성형수술을 하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고운 외모가 스펙이 되는 한국 사회의 어두운 모습이다.


 외모 지상주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 사회는 외모에 상당한 집착을 보인다. 이미 여학생들은 초등학생 고학년 때부터 옅은 화장을 하기 시작하고,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은 어른만큼 새하얗게 화장을 한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연예인을 동경하는 한국에서는 당연한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TV에서 보는 연예인에는 남자, 여자 구분할 필요 없이 모두 방송에 필요한 메이크업을 하고 나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의 뚜렷한 이목구비는 외모 콤플렉스를 느끼게 하고, 거칠지 않는 탄력 있는 새하얀 피부와 모습은 자기 관리 비법과 화장품에 관심을 끌게 한다.


'동안 여자 연예인 검색 결과', ⓒ구글 검색


 대표적 동안 연예인으로 손꼽히는 몇 명은 많은 사람의 부러움을 산다. 우리는 늙어가면서 '멋지다'는 말보다 '아저씨(혹은 아줌마)가 되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듣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젊은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어한다.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는 이런 일이 아주 흔하다.


 방송을 통해서 유명한 동안 연예인이 동안 유지 비결을 밝히는 날에는 실시간 검색어로 떠오른다. '어떤 연예인이 무슨 회사의 어떤 화장품을 쓴다고 하더라'는 '~카더라' 소문이 나면, 열심히 그 화장품을 수소문한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든, 없든 일단 젊은 생기를 유지할 수 있으면 그만인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보톡스 시술을 비롯하여 주름을 없애거나 지방을 줄이는 지방흡입술이 흔한 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솔직히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서 몸에 칼을 대는 것에 반대할 수는 없지만, 지나치게 쉽게 몸에 칼을 대는 일은 맹목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집착이 낳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연예인 중 일부가 '저 어디 성형했어요.'이라며 커밍아웃을 하는 일은 이제 드물지 않고, 성형을 하지 않은 연예인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우리 사회에서는 점차 나이를 먹으면서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형이 어쩔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더 멋지게 보이고, 더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 ⓒ노지


 오늘 소개할 책 <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는 늙어도 아름다움을 잃고 싶지 않은 한국 여성이 상당히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 흡혈귀 같은 존재인 건 아니지만, 생활 속에서 '조금씩 꾸준히' 법칙으로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었다.


 책을 읽기 전에 우리는 '늙지 않는다'는 의미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화 현상을 막을 수는 없다. 자연히 피부는 거칠어지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쉽게 살이 찌거나 건강이 나빠지는 것은 나이를 먹으면서 따라오는 우리 몸의 증상이다.


 이 사실을 분명하게 인정한 상태에서 우리는 '늙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에 접근해야 한다. <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의 책 내용은 절대적인 법칙이 아니라 평범히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법칙들을 언급하고 있다. 예를 들면, 모발의 생명력과 윤기를 위해서 샴푸를 한 후에 어떻게 헹궈야 하는지… 등.


샴푸한 후에는 잘 헹궈야 한다. 컨디셔너를 사용하든 안 하든 마지막에는 찬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 여름뿐 아니라 한 겨울에도 마지막엔 찬물로 헹구도록 하라. 과학적으로 입증할 자료가 있으면 좋겠지만 아무튼 찬물로 헹구면 모공과 모낭을 닫아준다고 한다. 모발의 생명력과 윤기에 관해서라면, 대대로 내려오는 조언과 경험담이 확실히 통한다. 머리카락 손실을 줄인다고 알려진 헹굼 방법을 하나 더 소개하자면, 사과 식초 2스푼과 꿀 2스푼을 물 1리터에 풀어 헹구는 것이다 이 물에 마지막으로 머리를 헹구면 마법같이 윤기가 흐른다고 한다. 나는 모발의 윤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 달에 두어 번은 레몬즙이나 식초로 헹군다. 이 방법도 번갈아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당신의 머리카락이 지겨워하지 않는다! (본문 116)


 생활 속의 실천은 확실히 우리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늙지 않는 방법의 하나다. 이외에도 책에는 많은 여성이 관심을 가지는 손톱 손질, 세련된 메이크업을 위한 조언을 비롯하여 스타일과 식습관, 운동 등 다방면에 걸쳐서 프랑스 여성이 실천하는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법이 자세히 적혀있었다.


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 ⓒ노지


 요즘에는 남자도 여자만큼 피부를 비롯하여 몸이 가진 아름다움을 잃지 않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다. TV 광고만 보더라도 남자가 손쉽게 바를 수 있는 스킨이나 로션이 자주 홍보되고 있다. 남성화장품 시장은 한국에서 가파르게 성장했는데, 역시 이것도 일부 남성 연예인의 효과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우리는 누구나 죽어도 추하게 늙어가고 싶지 않은 것이다. 할 수 있다면, 젊은 시절의 뽀송뽀송한 탄력 있는 피부와 함께 건강한 몸을 가진 채로 나이를 먹고 싶어한다. 마치 책의 제목 <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는 말처럼, 단지 나이만 먹을 뿐이지 몸은 늙지 않기를 원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솔직히 20대까지 나이를 먹는다는 의미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본 적이 없다. 지금도 20대라는 행운의 시간을 누리고 있지만, 점점 나이는 30대를 향해 가고 있다. 아직 늙지 않았지만, 지금 해두지 않으면 안 될 많은 일이 있다. 나이를 먹어도 멋지게, 아름답게 늙기 위해서 말이다.


 <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는 그런 면에서 보면, 나와 같은 남성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의 주제에서 파생된 '보충제, 제대로 알고 먹기' 이야기와 정신적인 부분, 그리고 실질적으로 행동이 필요한 운동 부분까지 좀 더 매력 있게 나이 드는 법이 있다.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 속에 있는 프랑스 여자들의 비법이 궁금한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2016년을 사는 우리는 누구나 추하게 늙는 모습을 상상하고 싶지 않다. 지금부터 간단히 할 수 있을 법칙을 지키면서 관리를 해가자. 우리는 아름답게(멋지게) 시간을 맞이할 수 있다.


프랑스 여자들에게 걷기는 삶의 일부분이다, 우리는 어디든 걸어 다닌다. 충분히 걷지 않았다고 생각되면 계단을 걸어 오르내리기를 해서라도 어떻게든 더 걸으려고 애쓴다. 운동과 움직임의 기본이 걷기라는 사실은 입이 닳도록 말해도 모자란다. 그런데 프랑스를 벗어나면 "산책하러 나간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미국인은 일부러 하이킹을 떠나거나 러닝머신 위에서 죽어라 달린다. 일상생활에 녹아드는 게 아니라 일부러 운동할 시간을 낸다. 하지만 하루 20분 정도만 걸어도 많은 게 달라진다.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걷는 것이 가장 좋지만 아무 때나 걸어도 상관없다. (본문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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