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썸타는 블로그를 위해서 알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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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블로그 마케팅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까?


 오랫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런저런 기자단 활동을 하다 보니 종종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해야 하나요?' 같은 질문을 받는다. 특히 내가 활동하는 시 기자단 활동의 영향으로 어머니의 지인이 일하는 기관에서 '블로그 운영 관리 노하우'에 관해 도움이 되는 말을 받을 때도 때때로 있다.


 그런 질문을 받으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딱히 나는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노하우가 없다. 그냥 꾸준히 글을 쓰면서 방문자와 소통하고, 끊임없이 생산되는 새로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기 위해서 공부를 한 것밖에 없다. 성공적인 블로그를 위해서는 꾸준함실천이 가장 큰 노하우라고 할까?


 최근 눈에 띄게 성장한 기업 블로그를 살펴보면, 그 두 가지가 잘 실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를 올리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하면서 방문자를 끌어들이는 동시에 기업의 어떤 홍보 효과도 긍정적으로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한화 기업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한화 데이즈를 대표적인 예로 말할 수 있다. '한화 데이즈' 블로그는 블로그 기자단을 모집해서 콘텐츠의 질과 양을 보충하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도 생산하면서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미 블로거 사이에서는 좋은 블로그로 손꼽힌다.


한화 데이즈 블로그


백방 블로그 마케팅, ⓒ노지


 몇 기업이 이렇게 블로그 마케팅에 투자하면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시작하자 많은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측에서도 블로그 마케팅에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도서 시장에는 '블로그 마케팅'과 관련된 책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왔는데, 위 책도 그런 책 중 한 권이다.


 이 책의 저자 조재형 님은 현재 '미스터 브랜드 에세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하시는 분이다. 실질적으로 블로그를 통해 발을 넓힌 분의 노하우가 담긴 <백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블로그 마케팅> 도서는 블로그 마케팅에 관해 거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책이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활용해야 하는 이유에 관해 정리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고, 콘텐츠 기획 및 생산과 사람들에게 흥미를 얻는 블로그와 기업 블로그가 어떤 식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할 필요가 있는지 사례를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생각한다. 아래의 글은 블로그 활용 정리 글 중 일부분이다.


고객 혹은 블로그 방문자와 소통하는 데는 여러 가지 목적이 있겠지만, 보통은 서로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을 강화함으로써 관계를 지속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블로그 운영자는 방문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호감을 가지고 애착을 갖기까지 진심을 다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해야 합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는 4대 매체나 PR, 프로모션처럼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One-way 방식이 아닙니다.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대화하며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므로 중장기적으로 소비자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유리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제 소셜 미디어를 어떻게 시의적절하게 활용하느냐가 치열한 마케팅 경쟁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정 기업의 블로그 운영자가 단지 해당 기업이나 제품 정보만을 다룬다면 방문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싫증을 내고 대화를 그만두려 할 것입니다. 따라서 고객과의 대화에 앞서 목적과 상황에 따라 어떤 콘텐츠를, 어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서 흥미를 유발할지 설계하고 활용해야 합니다. (p36)


지금은 사라진 다음뷰 화면, ⓒ노지


 그러나 책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고 난 감히 말하고 싶다. 확실히 블로그 콘텐츠 기획과 어떤 식으로 독자의 흥미를 당기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는 좋았다. 하지만 블로그 콘텐츠 기획 설명에 사용하는 이미지가 현재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볼 수 없는 과거 시스템 형식이라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현재 티스토리와 다음은 대대적으로 개편되어 다음뷰가 있을 때와 상당히 달라졌다. 그래서 블로그 마케팅을 하는 업체 측에서도 당황하며 새롭게 관리하는 일이 있는데, 단순히 블로그 포스팅 작성이 아니라 블로그 마케팅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서는 바뀐 트렌드에 맞춰 수정해야 하지 않았을까?


 뭐, 원고가 오래전에 작성된 글이라 그 트렌드에 합류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원래 블로그에 관한 책은 직접 인쇄되어 나올 때쯤에 미디어 시장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기 마련이니까. 지금도 다음과 네이버는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속속히 새로운 소셜 미디어 아이템이 추가되거나 사라지고 있다.


 그래서 블로그 마케팅을 시작하는 사람이 이런 책을 읽으면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는 동시에 계속해서 변하는 미디어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확실히 이 책은 블로그 마케팅에 서툰 사람이 걸음마를 떼기에는 좋지만, 지속적인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은 내용이 조금 적었다고 생각한다.


최소 6번은 화면을 넘겨야 뜨는 블로그 카테고리, ⓒ노지


 최근 미디어 시장에서 블로그의 전성기는 지났다는 말이 종종 오르내리기도 한다. 왜냐하면, 다음 메인에서도 블로그 영향력이 줄어든 것을 반영하듯이 블로그 카테고리가 밑으로 내려갔고, 다음 모바일 화면에서도 블로그 탭은 상당히 뒤에 있기 때문이다. 이건 네이버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까닭에 다음 메인에 노출되어도 예전만큼 폭발적인 트래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지금 블로그를 통해 높은 트래픽을 유지하는 사람은 메인 노출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키워드 공략을 통해 상위 노출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대단한 거다.


 지금 내가 운영하는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 블로그와 '미우의 소박한 이야기' 블로그도 꾸준히 매일 1000~3000명의 사람이 들어오지만, 이것은 많은 방문자가 아니다. 가까스로 검색 노출과 종종 걸리는 메인의 힘에 의존하여 방문자 수가 유지되고 있을 뿐이다. 지금의 방문자 수를 위해서 취한 행동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가 소셜 미디어 서비스의 적극적인 활용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트위터, 카카오 스토리 등의 콘텐츠 재생산과 홍보하라 수 있는 SNS를 이용하고, 네이버 오픈캐스트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이 블로그 포스팅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블로그 마케팅을 위해서 이런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근 내가 블로그 마케팅과 SNS 마케팅에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어떤 문화 시설 기업에 일하시는 분은 아직 기업 내에 미디어 팀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홍보팀에서 다른 팀의 자료를 받아서 가끔 업데이트하는 것이 전부이고, 미디어의 중요성을 알아도 준비가 오래 걸린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는 성공적으로 기업에서 블로그 마케팅과 SNS 마케팅이 불가능하다. 적어도 3~4명으로 이루어진 미디어 팀을 만들어 꾸준히 콘텐츠 관리, 방문자와 함께할 수 있는 프로모션, 기업 활동을 알리는 동시에 좋은 이미지를 갖출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렇게 준비가 되어야 블로그 마케팅에 가장 적합한 좋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지금처럼 사람이 없어서 드문드문 업데이트를 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아직 제대로 디자인도 되지 않은 블로그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효과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어렵기 마련이다.


 소통하고, 성공적인, 썸 타는 블로그를 위해서는 좋은 콘텐츠 생산만이 아니라 그에 맞는 준비도 갖춰져야 해야 한다. 하려면 확실히 시스템을 갖추고,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블로그 마케팅은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블로그는 매력적인 1인 미디어가 될 수 있는 매체이다. SNS 연동을 통해서 글을 전파할 수 있고, 좋은 콘텐츠 생산을 통해 전문적인 분야로 발을 들여놓을 수도 있다. 전업 블로그는 시간이 지나도 힘든 직업이고, 기업 블로그 마케팅은 시간이 지나도 해야 할 요소다. 지금 당신은 블로거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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