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그들이 절대 하지 않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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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당장 멈춰야 하는 리스트를 읽다


 우리에게 '스마트'라는 말은 더는 멀게만 느껴지는 말이 아니다. 당장 우리의 주변만을 둘러보더라도 '스마트'라는 말이 들어간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이 일상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나만 하더라도 스마트폰가 태블릿PC를 가지고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이 스마트 열풍은 단순히 기기가 좀 더 고성능이 된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한 인재', '스마트한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확산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스마트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여기서 한 번 생각해보자. '스마트한 인재'란 도대체 어떤 인재를 말하는 것일까? 단순히 자기계발을 끊이지 않고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일까? 아니면, 좋은 학력과 누구에게나 호감이 가는 미모를 가진 사람을 가리키는 말일까?


 아마 이 질문에 단 한 개의 답은 찾기가 어려울 듯하다. 사람마다 판단하는 가치평가 기준이 다르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절대적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는 이 다른 가치 속에서 정말 스마트한 인재는 어떤 형태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단순히 다른 사람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고스펙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이 시대가 원하는 스마트 인재라고 말할 수 없다. 스마트한 인재는 단순히 우리나라가 낳은 병폐적 스펙에 중독된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해 확고한 가치관과 주변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한 그들이 절대 하지 않는 것들, ⓒ노지


 위 책 '스마트한 그들이 절대 하지 않는 것들'은 우리가 사는 지금의 시대가 말하는 스마트한 인재는 어떤 습관과 모습을 가졌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단순히 일반 자기계발서와 조금 비슷한 형식이지만, 평소 자신을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추천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사람마다 책을 보는 시선이 다르므로 나와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책에서 읽을 수 있는 '스마트한 그들이 절대 하지 않는 것들'의 행동들은 모두 우리가 한 번 되짚어 보아야 할 행동들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 "나는 이 시대가 원하는 스마트한 인재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아마 몇 명이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이나 읽은 후에 '나는 어느 정도 스마트한 인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누군가 코웃음을 칠지 모르겠지만, 스마트한 인재는 바로 자신에게 자신감이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우리는 그렇게 당당하게 외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스펙이 부족해서 안 돼', '나는 못 생겨서 안 돼', '내 주제에 무슨 꿈을 가져?' 등의 생각을 하는 것보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해야 한다.


 '스마트한 그들이 절대 하지 않는 것들'을 읽으면서 나는 그런 여러 행동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각 파트의 마지막마다 읽을 수 있는 '그만해야 할 것들'이라는 목록에서 좀 더 내게 필요한 것을 정리할 수 있었고, 각 파트에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도 충분히 유익하게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일부분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어른을 위한 위인전'에서는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가 "그 성공의 여정은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을 확립하는 여정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한다. "화로 인해 마음이 어지러워지고, 마음이 어지러워지면 판단력이 흐려진다. 판단력의 혼란으로 이성을 잃게 되고, 이성을 잃으면 인간은 망한다"는 말은 간디의 규범서 '바가바드 기타'에 나오는 한대목이다. 그래서 그는 인도에 이어져 온 영국에 의한 식민지 지배에 비폭력을 내걸고 독립운동을 해왔던 것이다. 화를 대신하는 간디의 의사 표현 방법은 단식이었다. 단식이라고 하면 흔히 단식투쟁을 떠올리겠지만, 칼럼니스트 기하라 부이치에 따르면 약간 의미가 다르다고 한다.

간디가 최초로 단식을 한 것은 남아프리카에 세운 학교에서 한 학생이 불상사를 저질렀을 때이다. 그때 간디는 그 학생을 야단치는 대신에 단식했다고 한다. 그의 단식에는 학생이 잘못을 저지른 데에는 자신에게도 잘못된 점이 있었기 때문이니 학생의 잘못을 없애기 위해서는 자신의 나쁜 점을 먼저 없애야 한다는 자기 정화의 의미가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은 그 화가 정말로 상대를 위한 것인가, 아니면 그저 자기 사진을 위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런 실수를 저지르다니?"라며 호통치는 상사도, "왜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 거냐?"며 화내는 부하도, 또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야단치는 부모도 대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화내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위한 것이면서 상대를 위한 것인 척 강요하고 밀어붙여서는 올바른 소통이 이루어질 리 없다. 그렇다면 간디가 실행했던 자기 정화도 단식이라는 방법이 좋으냐 나쁘냐는 제쳐놓고라도 어떤 의미에서는 옳은 게 아닐까. 먼저 화라는 감정을 제어해 두지 않으면 객관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생각하지 못한다. 그야말로 이성의 상실을 피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창출할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p121)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일에서 정답은 결코 하나일 수 없다. 즉 스스로 생각해 낸 답도 남에게 얻은 답도 모두 정답일 수 있다. 결국 각자가 원하는 답이 무엇이냐가 중요하다. 타인의 판단에 따르는 한 자신이 원하는 답은 절대 얻을 수 없다. 그것은 항상 원하는 일만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하는 일을 할 수 없다면 일도 재미없고 독창성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새삼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지만, 시키는 것밖에 못하는 사람은 유능한 사람이 될 수 없다. 적어도 유능한 사람으로 인식되려면 남이 못하는 것을 해야 한다. 남이 못하는 것은 무엇인가. 누군가의 조언을 듣는다고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타인의 지식을 이용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고 실행해 가야 한다.

물론 남의 의견을 따르지 않고 스스로 생각한 것을 실행하여서 실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실패는 틀림없이 자신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반면 남이 말하는 것을 실행하는 것은 타인의 생각이 옳은지 아닌지를 검증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자신은 성장하지 못한다. (p153)


 많은 부분에서 유독 위 두 이야기를 옮긴 건 정말 많은 사람이 한 번은 꼭 읽어볼 필요가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니, 그 이전에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기록하면서 내가 한 번 더 읽으면서 마음에 새기고 싶었다고 말하는 편이 더 옳은지도 모르겠다. 화를 내면서 이성을 잃으면 큰 위험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난 하나의 사건을 통해 크게 깨달았다. 그리고 오로지 남의 말을 곧이곧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는 사실도 배웠다. 그래서 나는 '스마트한 그들이 하지 않는 것들'에서 유독 위 두 이야기에 좀 더 마음을 실을 수 있었고, 이렇게 따로 인용하게 되었다.


 이 이외에도 앞에서 말한 것처럼 책에서 볼 수 있는 '지금 그만둬야 할 것들' 목록과 여러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책을 통해 스마트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배울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흔해 빠진 한 권의 자기계발서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누군가에게는 자기계발의 함정에서 벗어나 진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배울 수 있는 책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혹시 이 책에 마음이 간다면 한 번쯤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해답을 얻기 위해 책을 읽고, 해답을 찾기 위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러 가고, 그렇게 해서 들은 대로 따라 해보지만 결과는 상당한 확률로 실패한다. 반드시 결과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당연하지 않은가. 그것은 저자나 강연자가 처했던 상황, 그들이 노력했던 방법, 그리고 성격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하여 빚어진 노하우이다. 그것을 그대로 가지고 와 봐야 여러 가지 제반 요소가 다른 상황에서 같은 결과를 얻어낼 보장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런 것들이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자신의 성격에 맞춰 결과를 낼 방법을 고민해 나가는 것이다. 이 같은 경험과 배움을 통해서만이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

남의 말을 그대로 따라 하며 자신의 생각 없이 남의 충고를 좇기만 하는 것은 자신의 사고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아무런 시행착오 없이 일이 제대로 잘 풀릴 만큼 세상은 결코 녹록지 않다. 그렇기에 일이든 공부든 흥미로운 게 아닐까. 유능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남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나쁘지 않다. 다만 남의 말을 듣고 난 후에는 스스로 그 이상의 것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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